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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문화재단-한국조폐공사, '국립박물관 문화유산의 홍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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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빈 기자
입력 : 2024.08.09 07:07 ㅣ 수정 : 2024.08.09 07:07

한국조폐공사의 화폐 제조 기술 활용한 '예술형 요판화' 협력 개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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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7일 한국조폐공사 본사에서 '국립박물관 소장 문화유산의 홍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 [사진=국립박물관문화재단]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정용석)은 지난 7일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국립박물관 문화유산의 홍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대전시 유성구에 소재한 한국조폐공사 본사에서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과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기관은 국립박물관 소장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박물관상품을  협력 개발하고,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후원 등 문화사업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 분야는 △국립박물관 소장 문화유산을 활용한 박물관상품 개발 △개발상품의 판매 및 홍보 협력 △문화유산 보호 등을 위한 수익금 환원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될 상품은 국립박물관 소장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예술형 요판화'다. 요판화는 언뜻 보기에는 일반적인 회화 제품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으나, '요판'이라는 독특한 인쇄 기술로 제작돼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 요판 기법은 화폐 제조에 사용되는 고도의 인쇄기법으로, 선과 점을 이용해 이미지를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그림과 달리 오돌토돌한 표면의 촉감을 느낄 수 있다. 진위 판별이 필요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요판 기법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국조폐공사만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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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요판화. [사진=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양 기관의 장점을 살린 협업으로, 단순한 상품 개발 이상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다양한 협업을 통해 국립박물관 소장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이한 재단은 박물관을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박물관상품,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박물관 문화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박물관상품 브랜드인 '뮷즈'는 2030 세대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힙트래디션(Hip Tradition)'이라는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힙트래디션은 유행에 밝다는 의미의 '힙(Hip)'과 전통을 의미하는 '트래디션(Tradition)'의 합성어다.

 

한편 한국조폐공사는 은행권, 주화, 여권, 주민등록증 등 국민 생활에 밀접한 국가보안제품을 생산하는 공기업이다. 전통적 사업에서 축적한 다양한 위변조 방지기술을 바탕으로 제조업을 넘어 ICT, 문화, 수출 기업으로 탈바꿈하고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다양한 형태의 기념 메달, 요판화 등을 선보여 국민들의 문화 접근성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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