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매각 성공하나…재공고 입찰 3개사 참여

김태규 기자 입력 : 2024.08.08 16:57 ㅣ 수정 : 2024.08.08 16:57

예보 "계약 이행능력 평가·예정 가격 충족 여부 검토 거쳐 낙찰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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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G손해보험]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MG손해보험 매각 재공고에 복수의 원매자가 참여 의사를 밝히며 매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8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7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MG손보 3차 매각 재공고 입찰에는 3개사가 참여했다.

 

예보 관계자는 "구체적 회사명은 밝힐 수 없다"면서 "응찰사에 대한 계약 이행능력 평가 및 예정 가격 충족 여부에 대한 검토 등을 거쳐 낙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G손보는 2022년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경영관리를 받고 있다. 예보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업무위탁을 받아 MG손보 공개매각을 진행해 왔다. 지난달 19일 3차 공개매각을 추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재공고에 3곳의 회사가 응찰하면서 성사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번에도 실패한다면 예보는 수의계약 전환 또는 청산을 선택해야 한다.

 

MG손보는 올해 1분기말 기준 52.12%의 지급여력(K-ICS) 비율을 기록했다. 이는 당국 권고 기준인 150%는 물론 보험업법상 규제 비율인 10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이번 입찰이 주식매각(M&A) 방식이 아닌 계약이전(P&A)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계약과 우량자산을 선택해 인수하는 P&A 방식이 인수자 입장에서 부담이 더 적기 때문이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수자 입장에서 건전성 제고를 위해 투입해야 하는 비용이 큰 만큼 P&A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면서 "매각이 성사될지는 지켜봐야 하겠으나 성사 가능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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