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60선까지 회복…삼성전자도 반등 합류
코스피 1.25% 상승 중, 개인 2761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그간 낙폭이 컸던 반도체와 기술주들이 반등한 데 이어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2,760선까지 회복했다.
29일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59분 기준 현재 전장보다 34.03포인트(1.25%) 오른 2,765.9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2포인트(0.60%) 오른 2,748.32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65억원과 85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2761억원을 팔았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64%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1.11%와 1.03%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지난달에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시장 전반에 확산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다우지수가 강세를 보이고, 나스닥지수도 상승하면서 뉴욕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며 "물가 상승률이 예상수준에 부합하면서 주가가 올랐고 국채 금리도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기술주 반등으로 이이졌다"고 분석했다.
미국 반도체주가 다시 상승세를 재개하면서 삼성전자 주가도 오름세로 방향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엔비디아 납품이 반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인 가운데 오는 31일 부분 실적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87% 뛴 8만1600원에, SK하이닉스는 1.41% 상승한 19만4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1.38% 오른 3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84%)와 삼성전자우(0.79%), 셀트리온(4.25%), KB금융(2.96%), POSCO홀딩스(1.40%), 신한지주(3.28%), 현대차(4.31%), 기아(1.61%), NAVER(0.11%), LG화학(0.16%), 카카오(0.38%) 등 대부분은 오름세다.
반면 삼성SDI(0.44%)와 LG전자(0.56%)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6포인트(0.66%) 오른 802.8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8포인트(0.39%) 높은 800.64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1억원과 4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2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17%)과 알테오젠(0.53%), 삼천당제약(3.45%), 셀트리온제약(2.74%), 클래시스(1.57%)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0.32%)와 HLB(1.77%), 엔켐(1.82%), 리노공업(0.60%), 솔브레인(2.33%)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상승과 2분기 실적발표 기대감외에도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수하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강세 업종은 증권과 전기가스업, 의약품이고 섬유의복과 기계, 종이목재는 약세 업종"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1.7원 오른 1,385.5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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