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Generative AI), 인간의 창작 영역을 넘본다! (63)] AGI(범용인공지능), 가시권에 들어왔는가? ①
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4.07.25 00:30 ㅣ 수정 : 2024.07.25 00:30
[기사요약] AGI, 인간과 맞먹는 능력 갖춘 AI.. 인간과 유사한 인지 능력 복제할 수 있는 수준 튜링 테스트 통과, AI 능력이 인간의 능력과 구별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 몇 가지 핵심적인 특성 가져야.. 일반성, 추론 및 문제 해결, 지각, 감성 및 사회적 지능 등
사람들은 시, 소설, 보고서 등 글쓰기, 그림 그리기, 알고리즘 코딩 등 창작의 세계가 그동안 인간에게만 허락된 별도의 영역이라 알고 있었다. 그런데 AI(인공지능)의 발전과 함께 이제는 진화한 AI가 스스로 창작의 영역을 넘보는 시대가 되었다. 생성형 AI(Generative AI)의 등장은 인간에게 어떤 의미가 있으며 우리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쉽지 않지만, 생성형 AI는 이미 여러 분야에서 현실로 나타나 적용되고 있다.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 생성형 AI의 시장현황, 다양한 이슈와 관심 사항 등을 살펴보기로 하자. <편집자 주>
[출처=binarybelle]
[뉴스투데이=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최근 오픈AI(OpenAI)가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일반인공지능 또는 범용인공지능)로 가는 AI의 능력 수준을 5단계로 나눈 일종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1단계는 ‘챗봇(Chatbots)’, 2단계는 ‘추론자(Reasoners)’, 3단계는 ‘에이전트(Agents)’, 4단계는 ‘혁신자(Innovators)’ 그리고 마지막으로 5단계는 ‘조직(Organizations)’으로 구분했다.
5단계인 ‘조직’은 조직 전체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AI라는 의미로 이렇게 명명했는데, 이 정도의 수준이라면 AGI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한 듯하다.
OpenAI는 현재 자사의 챗봇이 2단계에 도달하기 직전 수준으로 평가한다. 연말까지 2단계에 도달한 챗봇을 출시하면서 추론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OpenAI가 제시한 AGI로 가는 AI의 능력 수준 5단계 [출처=Bloomberg reporting]
• AGI, 인간과 맞먹는 능력 갖춘 AI.. 튜링 테스트 통과하면 인정?
AGI는 인간과 맞먹는 능력을 갖춘 AI를 말한다. 이 단계에서는 AGI가 추론, 문제 해결, 인식, 학습 및 언어 이해를 포함하여 인간과 유사한 인지 능력을 복제할 수 있다.
AI의 능력이 인간의 능력과 구별할 수 없게 되면 70여년전 컴퓨터 과학자 앨런 튜링(Alan Turing)이 처음 제안한 튜링 테스트(Turing test)를 통과한 것이다.
튜링 테스트는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Alan Turing)이 제안한 인공지능 판별법을 말한다. 1950년 튜링은 ‘계산기계와 지성(Computing Machinery and Intelligence)’이라는 논문을 통해 기계(컴퓨터)가 사람처럼 생각할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이 논문에서 컴퓨터와 대화를 나누어 컴퓨터의 반응을 인간의 반응과 구별할 수 없다면 해당 컴퓨터가 사고(思考)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50년 뒤에는 보통 사람으로 구성된 질문자들이 5분 동안 대화를 한 뒤 컴퓨터의 진짜 정체를 알아낼 수 있는 확률이 70%를 넘지 않도록 프로그래밍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견했다(네이버 지식백과).
[출처=linkedin]
• AGI 인정받으려면 몇 가지 핵심적 특성 가져야..
그렇다면 AGI는 무엇을 할 수 있어야 하는가? ‘AGI’라는 말을 들으려면 몇 가지 핵심적인 특성을 가져야 한다(meeting.ai).
첫째, 일반성이다. 좁은 영역(domain)에 전문화되기보다는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적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다. AGI는 완전히 새로운 작업과 상황을 학습하고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추론 및 문제 해결이다. AGI는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통찰력을 얻고, 추론하며, 복잡한 문제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인간과 같은 추론 능력을 가져야 한다. 추상적인 개념을 다룰 수 있어야 하며 연역적 추론과 귀납적 추론 모두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학습 및 기억이다. 이는 경험을 통해 효율적으로 학습하고 해당 지식을 유지하며 미래 상황에 적용하는 능력이다. AGI는 평생 학습을 보여야 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식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다. 언어, 몸짓, 표정 등을 사용하여 인간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다. AGI는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하고, 맥락과 뉘앙스를 이해하며, 사회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어야 한다.
[출처=linkedin]
다섯째, 지각(Perception)이다. 시각, 청각, 촉각 등과 같은 감각을 통해 세상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진보된 지각 능력을 의미한다. AGI는 패턴, 사물, 장면을 인간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으로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여섯째, 운동 제어 및 구현이다. 환경과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하고 물체를 능숙하게 조작하는 능력이다. 많은 사람은 인간 수준의 지능을 달성하려면 AGI가 로봇과 같은 물리적 형태로 구현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일곱째, 감성 및 사회적 지능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자기 인식, 정서적 이해, 공감, 심리 이론 및 일반적인 사회 지능에 대한 능력이다. AGI가 인간 세계를 진정으로 탐색하려면 어느 정도의 감성 지능이 필요할 수 있다.
여덟째, 상상력과 창의성이다. 반사실적(反寫實的) 사고, 정신적 시뮬레이션(어떤 사건을 머리에서 재현해 보는 것), 창의적 발상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이다. AGI는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생성할 수 있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