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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상반기 순이익 2조7815억원...올해 자사주 7200억원 매입·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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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7.23 15:44 ㅣ 수정 : 2024.07.23 15:44

2분기 당기순이익 1분기보다 6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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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금융그룹]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KB금융그룹이 올 2분기 1조70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1분기 홍콩H지주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관련 일회성 비용 영향을 털어내고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또 올해 총 7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확대 계획도 제시했다. 

 

KB금융이 23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경영 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7815억원으로 전년동기(3조76억원) 대비 7.5% 감소했다. 다만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7324억원으로 1분기(1조491억원)보다 6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6조3577억원으로 전년동기(5조8337억원)와 비교해 9.0%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 역시 같은 기간 1조8654억원에서 1조9808억원으로 2.4% 늘었다. 

 

다만 기타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9725억원으로 올 상반기 5935억원으로 39% 급감했다. 금리 및 환율 영향으로 유가증권과 외환, 파생 관련 실적 축소로 기타영업이익이 부진했다고 KB금융은 설명했다.

 

2분기 말 기준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10%로 전년동기(2.07%)보다 0.03%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원가성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비용률 축소와 운용자산 수익률 제고 노력에 수익성 지표가 개선됐다. 

 

6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16.63%로 전년동기(16.56%)보다 0.07%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지난해 6월 말 13.42%에서 올 6월 말 13.59%로 0.17%p 올랐다. 

 

계열사별 당기순이익은 KB국민은행이 올 상빈기 1조5059억원으로 전년동기(1조8585억원) 대비 19.0% 감소했다. 2분기에만 1조11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지만,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1분기 당기순이익(3895억원)이 부진했던 영향이다. 

 

KB증권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7561억원으로 전년동기(2496억원) 대비 50.7%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5252억원에서 5720억원으로 8.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929억원에서 올 상반기 2557억원으로 32.6% 증가했다. KB라이프생명은 올 상반기 20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올 상반기 기준 KB금융 당기순이익에서 비(非)은행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49%로 전년동기(41%) 대비 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은행 계열사 비중은 59%에서 51%로 축소됐다.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균형있는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총 7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한다. 2분기 주당 배당금은 791원으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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