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2,760선까지 상승했다. 특히 미국 기술주 반등에 국내 증시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49분 기준 현재 전장보다 4.00포인트(0.14%) 오른 2,767.51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5.32포인트(0.92%) 높은 2,788.83으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0억원과 21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691억원어치를 팔았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2%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1.08%와 1.58% 올랐다.
뉴욕증시는 기술주 강세속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빅테크 실적과 6월 인플레이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주요 경제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조 바이든 사퇴 이후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유력 후보로 거론됨에 따라 트럼프 트레이드가 완화되고 그간 조정세가 가팔랐던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72% 오른 8만3600원에, SK하이닉스는 1.22% 빠진 20만2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1.22% 내린 32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35%)와 현대차(2.55%), 삼성전자우(0.46%), 기아(2.85%)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0.98%)과 POSCO홀딩스(1.24%), NAVER(0.64%), 삼성SDI(2.04%)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포인트(0.29%) 내린 812.3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34포인트(0.78%) 오른 816.30으로 출발해 역시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2억원과 30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63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88%)과 에코프로(1.78%), 셀트리온제약(0.53%), 리노공업(0.24%) 등은 하락했다.
반면 알테오젠(7.77%)과 HLB(2.09%), 삼천당제약(2.80%), 엔켐(1.88%), 클래시스(1.46%), 리카켐바이오(3.40%)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 후퇴 가능성, 그에 따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급등 효과 등에 힘입어 반도체, 자동차 등 대형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8원 오른 1,389.0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