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790~2,910선을 제시했다. 특히 대외 이벤트에 영향을 받으면서 코스피 2,900선 진입을 재차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주 △파월 의장 등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 발언 △미국 6월 소매판매·산업생산 △중국 2분기 국민총생산(GDP)·6월 소매판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골드만삭스·넷플릭스·TSMC 등 실적 △트럼프 피습 등이 한국 증시가 주목해야할 이슈로 꼽힌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지난 주말 사이 미국 증시는 6월 생산자 물가 상승에도 인공지능(AI)·매그니피센트7(M7)주들의 낙폭과대 인식성 매수세 유입 속 기대인플레이션 둔화,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생산자물가보다 소비자물가의 방향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 인플레이션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이 2.9%로 컨센서스(2.9%)에 부합했다는 점을 주가에 더 반영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주에도 한국이나 미국 증시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매크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우선 연준과 관련해서는 ”주중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샌프란시스코 연은 등 주요 연준 인사들 발언이 대기하고 있으나, 이날 파월 의장의 워싱컨 이코노믹 클럽 연설이 중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일 한국시간 오전 트럼프의 펜실벤니아 유세 중 피습 사건은 공화당을 포함해 전반적인 유권자들의 트럼프에 대한 지지율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이번 피습 사건 이후 트럼프 당선 확률이 11%포인트 상승한 69%를 기록했다“며 ”아직 대선까지 약 4개월 남은 만큼, 트럼프 당선을 기정사실화 하는건 무리지만 주식시장은 오늘부터 단기적으로 반영하려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번주에도 단기적으로 금리 상승이 출현하면서 국내외 성장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소지가 있다“며 ”주중 변동성은 다소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렇지만 ”오는 18일 예정된 TSMC 실적과 22일 이후 미국 M7, 국내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등 기존 주도주들의 2분기 실적을 확인하게 되는 8월 초까지는 시장 색깔의 극적인 변화에 대한 베팅은 유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