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4일 국내 증시가 시장금리 하락 및 원·달러 환율 안정에 대형주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밸류업 관련해 정부가 내년부터 직전 3개년 평균 대비 배당·자사주 소각 규모를 5% 이상 확대한 기업을 대상으로 법인세를 감면하고 밸류업 기업에 투자한 주주 대상 배당소득 저율 분리과세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최대주주의 상속세 할증평가 폐지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도 당초 계획대로 추진, 기존 알려진대로 해당 법안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상법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2014년 도입됐던 배당소득증대세제와 세율은 동일하나 당시 일정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 총배당금을 충족한 기업의 배당금에 대해 모두 선택적 분리과세를 허용한다는 점에서 정책 강도가 약하다는 해석과 야당의 반발·입법 난항에 무게를 두는 시선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에 증권, 금융주들의 강세폭은 소폭 축소됐다고 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7월말 세법 개정안 발표, 12월 국회 통과 결정 등 하반기에 관련 논의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형주 중심 대응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지난주 이후 트럼프 당선 가능성 상승으로 인한 재정지출 확대 우려를 반영하며 오른 10년물 금리는 고용 지표 추가 둔화, 임금상승률 및 서비스업 물가 둔화 시그널을 반영하며 재차 하락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 제외 매그니피센트(M7) 강세, 상승 종목수가 하락 종목수를 상회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 우위 흐름을 보였으며 결국 시장은 금리 영향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즉 고용 증가는 완만하게 둔화되고 임금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시장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매크로 환경 변화는 없다는 분석이다.
또한 “내일 미 증시는 휴장으로 이번주 금요일 역시 거래량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하며 고용보고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기에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국내 증시는 전일 시장 금리 하락 및 개별 업종 호재로 성장주 중심으로 강세 마감했다. 특히 전일 오전 이후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가 증가했으며 순매수 상위에 삼성전자 우선주(005935)와 SK하이닉스(000660), 한미반도체(042700) 등 반도체 업종 베팅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