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2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지난해 2월 기업공개(IPO)를 철회한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다.
케이뱅크는 2016년 1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설립돼 2017년 4월 영업을 시작했다. 올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26조3078억원, 자기자본은 1조9183억원, 당기순이익은 507억원이다.
케이뱅크는 2021년 당기순이익 225억원으로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한 후 2022년 836억원, 2023년 128억원 등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 1분기의 경우 분기 기준 최대인 5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케이뱅크 고객은 5월 말 기준 1100만명을 넘었다.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23조9700억원, 여신 잔액은 14조76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각각 25.7%, 6.6% 증가했다.
케이뱅크의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7%, 영업이익경비율(CIR)은 29.0%로 각각 집계됐다. ROE는 은행의 주요 수익성 지표이며, CIR은 경영 효율성과 생산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40%로 지난해 연중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으며, 연체율은 0.95%로 전 분기보다 하락함. 전반적으로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가 모두 개선세임.
케이뱅크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영업 기반을 강화함으로써 생활 속의 케이뱅크, 혁신투자 허브 테크 리딩(Tech-leading) 뱅크, 상생금융 실천 등 비전 달성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