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NH투자증권의 후원 골프선수 박민지가 대회 우승상금 2억2000만원의 기부를 모두 완료했고, 그 중 1억원은 농협재단에 기탁했다.
프로무대 데뷔 이후 후원사와 선수로 관계를 맺어온 NH투자증권의 농협 계열 공익 재단인 농협재단은 박 선수 요청에 따라 어려운 농가지역에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박 선수는 지난 9일 ‘KLPGA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대회’에서 우승상금으로 받은 2억1600만원 전액을 불우이웃에게 전달한다고 발표하면서 사재를 더해 총 2억200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최근 기부처가 정해져 1억원은 농협재단에, 나머지 1억원은 고려대 안암병원에 전달했다. 또 우양재단과 고려대 세종캠퍼스에 각각 1000만원씩 기부했다.
박 선수는 “프로 데뷔 이후 함께하는 농협 복지재단에 기탁하게 돼 더 뜻깊게 생각한다”며 “필요한 곳에 잘 사용되면 기쁠것 같다"고 말했다.
문석근 농협재단 사무총장은 “농협 소속으로 사회공헌에 기여해준 것도 고마운 데 농협재단으로 기부를 결정해 줘 너무나 감사하다”며 “도움이 필요한 농촌 취약계층에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선수는 이번 우승을 통해 KLPGA 역대 최초로 첫 단일 대회 4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농협에서는 4연패를 기념하고 기부의 뜻을 존중 및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11일 우승 상금과 같은 액수의 특별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