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시장, 우호적 수급에 강세 흐름 이어갈 것"<현대차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4.06.20 09:29 ㅣ 수정 : 2024.06.20 09:29

발행시장, 고금리 채권 조달 성공…건설 화학 업종 신용등급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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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현대차증권은 20일 크레딧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이 우호적 수급을 보여 강세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회사채 발행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DL에너지는 2년·3년 만기로 총 400억원 발행에 6~8배 수요가 응찰했다. 낙찰 금리도 -0.17%포인트(p)/-0.64%p로 결정됐다. 우리금융지주(316140)도 2700억원 발행에 7000억원 가까이 모집되면서 4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낙찰금리는 4.27%로 결정됐다.

 

건설업과 유관 산업의 회사채 조달도 이뤄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시멘트 1위 업체 쌍용씨앤이(003410)는 사모펀트 한앤코가 최대주주로 엑시트 관련 이슈가 있으며 일부 미 매각이 발생했다"면서 "HLD&I 한라는 건설업임에도 불구하고 8.5%의 고금리를 제시하면서 발행 수요를 모집했다"고 말했다.

 

ESG 이슈로 발행이 어려웠던 석탄화력 발전사 삼척블루파워는 1500억원 조달에 1750억원이 모집됐다.

 

신용등급 정기평가 시즌을 맞아 건설과 화학, 게임 업종의 등급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 확대와 자산 건전성 저하 등으로 키움예스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이 BBB0 등급으로 하향됐다. SK증권(001510)도 부동산 PF 질적 리스크 확대와 고정비 부담 등으로 적자를 기록하며 A- 등급으로 떨어졌다.

 

이외 화학섬유, 화학 업종인 휴빗, 에스케이피아이씨 글로벌은 업황 부진에 따른 수익창출력 저하로 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게임업체인 컴투스(078340)도 높은 단일게임 의존도와 인건비 부담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되면서 등급이 A-로 하락했다.

 

신용등급 전망 변경도 건설업과 화학업에서 햐향이 이뤄졌다. SKC(011790)와 쌍용씨앤이의 등급전망이 내려갔다. 그 외 에너지, 자동차, 제약 업종에서는 등급전망이 상향됐다. 동두천드림파워 화승코퍼레이션(013520), 화승알앤에이(378850), JW홀딩스(096760) 등의 전망도 올랐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부동산는 PF 구조조정으로 부실채권(NPL) 시장이 확대되고 영업실적이 개선되면서 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상향됐다.

 

크레딧 채권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안정적으로 나오면서 국고채 금리가 전주에 비해 -0.13%포인트(p) 하락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 연구원은 "크레딧 발행 시장과 유통시장은 우호적 수급으로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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