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동양생명이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Moody's)로부터 'Baa1'의 기업신용등급을 획득했다. 등급전망은 'Stable(안정적)'에서 'Positive(긍정적)'로 상향 조정됐다.
19일 동양생명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번 등급 평가에서 동양생명의 탄탄하고 견조한 경상 투자이익 및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는 보험계약마진(CSM)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무디스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따른 지난해 동양생명의 자본수익률(ROC)이 무디스 신용등급이 부여된 국내 타 보험사 대비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종신보험 및 건강보험 상품 판매 증가로 신계약 CSM은 34.6% 증가한 7602억원을 기록했으며 고금리 환경에도 불구하고 순투자수익률도 3.8%로 2022년 2.7% 대비 상승하는 등 지표개선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또 무디스는 "동양생명의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주로 선순위 트렌치로 구성돼 있고 평균 담보대출비율(LTV)이 상대적으로 낮아 이와 관련한 자산 리스크가 국내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며 "향후 12~18개월 간 동양생명이 꾸준한 CSM 창출과 자본 효율성 개선을 위한 효과적인 리스크 관리를 토대로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을 175% 이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견조한 자본적정성과 양호한 자산건전성, 개선된 K-ICS 비율이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번 등급전망 상향은 대내외로 어려운 경제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당사가 규모의 성장을 통해 수익성과 재무건정성을 개선했다는 의미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동양생명의 경영성과를 양호하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신용평가 결과가 대외 신인도 상승 및 향후 비즈니스 기회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