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자산관리를 AI에게…AI 전담 조직 신설 ‘활발’

임재인 기자 입력 : 2024.06.15 07:25 ㅣ 수정 : 2024.06.15 07:25

올해 1분기 자산관리부문 수수료 3022억원 기록
AI를 활용한 투자 랩 서비스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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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reepik]

 

[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자산관리(WM) 수요가 늘면서 증권사들이 자산관리 부문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 60여곳의 올해 1분기 자산관리부문 수수료(잠정)가 전년 동기 대비(2684억원) 338억원(12.6%) 증가한 302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은 투자자의 투자 성향을 분석해 종목을 추천해주는 한편, AI를 활용한 투자상품을 내놓거나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AI를 자산관리 부문에 접목하고 있다.

 

우선 삼성증권은 로보 알고리즘 서비스 ‘로보굴링’을 도입해 투자자의 투자목적과 투자기간, 투자방법, 목표수익률에 맞춰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포트폴리오 제안뿐만 아니라 투자 후 사후관리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편리하게 자산조절(리밸런싱)이 가능하다.

 

하나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등 기술을 바탕으로 투자자 성향에 맞는 체계적인 투자를 돕고 있다. 자체 개발한 국내 시황 예측 모델 등을 활용해 만든 ‘하나로 연결랩’을 운용하는 한편 AI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투자하는 ‘4차산업 1등주랩’, 글로벌 자산을 담은 ETF를 AI를 활용해 분산 투자하는 ‘로보랩’ 상품들을 선보인 바 있다.

 

KB증권도 목표기반 수익추구 AI 투자 랩 서비스 ‘AI 모아’ 서비스를 개발했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이 본인의 투자스타일을 진단하고 투자목표를 결정하면 목표달성을 위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운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증권사들은 한 발 더 나아가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AI 전략 강화에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은 AI자산관리솔루션팀을 신설했다. 해당 팀은 리테일 고객 대상으로 챗GPT와 같은 LLM모델을 이용해 자산관리에 필요한 투자정보 또는 시황을 전달해주는 서비스를 개발과 운용하고 있고, 퇴직금로보운용팀은 당사 퇴직연금 고객에게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제공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키움증권도 전략기획부문 산하에 인공지능전환(AIX)팀을 신설했다. 자산관리(WM)와 금융상품 투자 플랫폼에 AI를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며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신한투자증권은 AI솔루션 부서를 창설했다. ‘AI 투자메이트’란 체험판 서비스를 두물머리와 손잡고 서비스하고 있는 중이며 정식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WM 디지털사업부 소속의 ‘빅데이터센터’라는 부서를 신설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한 솔루션 접근을 선제적으로 시작했다. 이후 AI솔루션부를 새롭게 구성해 로보어드바이저와 생성형AI 기반 서비스 등의 기획‧구축 등을 담당해 AI 기반 대내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또한 AI가 대두되기 전부터 AI 기술을 선도해 최초 테스트베드 구축시에도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출시했다. AI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한편, 외부업체와의 다양한 형태의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디지털혁신부가 AI를 담당하고 있다. 더불어 로보어드바이저(RA) 랩 상품을 추천해주는 ‘MY AI’ 서비스를 출시하고 RA수를 늘려나가면서 추천 대상 상품 역시 넓혀나갈 예정이다. 비대면 랩 상품 가입 시 필요했던 영상통화 절차를 없애 편리성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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