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가 직원 메신저 열람을 한다구요?…직장인 80% 반대
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6.12 19:17
ㅣ 수정 : 2024.06.12 19:17
인크루트, 직장인 대상 ‘사내 메신저 사용 실태’ 설문
직장인 10명 중 8명 사내 메신저 사용…중견기업 1위
사내 메신저 사용자 절반은 ‘관리자 열람 기능 몰랐다’
메신저로 사담 나누는 직원 46.5% 차지…사생활보호 필요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사내 의사소통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사내 메신저. 한국의 직장인들은 사내 메신저를 얼마만큼 활용하고, 또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을까.
HR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직장인 643명을 대상으로 ‘사내 메신저 사용 여부와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응답자 전체의 75.3%가 사내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었고, 사용자수는 중견기업(93.5%), 대기업(87.5%), 공공기관(86.3%), 중소기업(70.4%), 영세기업(44%) 순으로 많았다.
직장인의 49.2%는 일부 메신저에 관리자가 사내 메신저를 열람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회사 관리자가 사내 메신저를 열람하는 것에 무려 75.6%의 직장인이 반대했다. 한편, 회사가 사내 메신저 사용과 관련한 규정을 안내하는 곳은 47.7%에 불과했다.
상사가 직장인의 사내 메신저를 열람하는 것을 싫어하는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사담(私談)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 65.8%는 사내 메신저로 직원끼리 사담을 나눌 수 있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직장인의 46.5%는 사내 메신저로 사담을 나누고 있었다. 이번 인크루트의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직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상사의 메신저 열람을 금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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