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메리츠증권은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케이뱅크는 6월 중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등 본격적인 상장 작업을 착수하기 시작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는 기본적으로 카카오뱅크와 연관이 높을 것”이라며 “물론 상장 이후 확충된 자본 기반 케이뱅크의 높은 성장률 및 케이뱅크만의 업비트 기반의 플랫폼 역량 여부에 따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추가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카카오뱅크의 대출성장률 가이던스 하향 조정 고려 시 케이뱅크만의 성장 전략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10.5% 기준 상 21조3000억원을, 현 BIS 비율 유지 기준 상 12조9000억원 규모의 대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케이뱅크의 상장으로 지분 13%를 가지고 있는 우리은행의 차익 실현 기대감 또한 존재한다”며 “가령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를 4조원으로 가정 시 우리은행 지분가치는 약 472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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