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연내 2회 금리인하 전망…한은 연내 1회 인하 예상"<신영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4.06.11 09:25 ㅣ 수정 : 2024.06.11 09:25

미국채 10년물, 불확실성 해소 차원 제한적 강세 시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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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신영증권은 1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은행이 연내 1회 금리를 인하하고 향후 반기 1회 수준으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 채권시장은 강세 흐름 이후 5월 고용지표 호조 영향에 약세 전환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로 인해 7월 금리인하 기대는 소멸 수준으로 후퇴했다"면서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금리동결 속 성장률 전망을 2% 초중반으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점도표 중간값은 연 2회 인하 수준으로의 조정이 이미 선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1.5회 이하로 축소될 경우 추가적인 충격이 전망된다"며 "물가지수는 헤드라인 및 전월비 상승률이 낮아지겠으나 높은 근원물가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중앙은행(ECB)와 캐나다은행(BOC)은 나란히 6월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ECB는 7월 추가 인하가 부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BOC는 7월 연속 인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일본의 추가 금리인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조 연구원은 "이번주 일본은행(BOJ) 금융정책위원회(금정위)는 7월 추가 인상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의사록에서는 향후 3개월 관점의 인하 검토 필요성을 주장힌 위원과 김종화·이수형 신임 금통위원의 세부적인 의견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연내 2회 금리인하(9월·12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조 연구원은 "리스크는 조기인하보다는 추가적인 지연 가능성에 있다"면서 "한은은 연내 10월 한 차례 인하 및 향후 반기 1회 수준의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미국채가 강세를 보일 수 있으나 추가적인 강세가 이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조 연구원은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점도표 2회 인하 수준으로의 조정이라면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제한적 강세 시도가 전망된다"면서도 "다만 미국 물가와 FOMC가 추세적인 강세를 이끌 수 있는 재로는 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고채 금리는 약세가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조 연구원은 "국고채 금리는 미국 고용지표 충격으로 약세 출발이 불가피하다"면서 "국내 기준금리 3분기 인하 및 연내 2회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국고채 금리는 이를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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