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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직원이 대출금 100억원 횡령...당국, 현장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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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6.11 09:06 ㅣ 수정 : 2024.06.11 09:06

내부통제 시스템 통해 횡령 포착
소명 요구받자 경찰 찾아 자수해
2년 전 700억 이어 또 금융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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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은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우리은행에서 서류 위조 등을 통한 100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2년 전 700억원대 횡령 사태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대규모 금융사고가 재발했다. 우리은행의 내부통제 체계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방의 한 지점에서 100억원 규모의 횡령이 일어난 걸 포착하고 특별검사팀을 급파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금액 확인에 나섰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자체 내부통제 시스템을 통해 대출 과정의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담당 직원에 소명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횡령 사실이 드러났다. 

 

이 직원은 올해 초부터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빼돌린 뒤 해외 선물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로부터 횡령 행위에 대한 압박이 가해오자 이 직원은 경찰에 자수했다. 

 

금융감독원은 전일 우리은행으로부터 금융사고 발생 사실을 보고받고 현장검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의 내부통제 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됐는지 중점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우리은행의 대규모 횡령은 처음이 아니다. 본점 소속 직원이 2012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약 697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지난 2022년 7월 밝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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