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카카오모빌리티, 전기차 충전 합작법인 출범…사명은 ‘LG유플러스 볼트업’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유플러스가 전기차 충전 경험 혁신으로 업계 선도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LG유플러스는 5일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와 손잡고 설립한 전기차 충전 합작법인 ‘LG유플러스 볼트업’이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기지국, 데이터센터 등 전국단위 인프라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전기차 충전 사업에 경쟁력과 성장 기회가 있다고 판단해 2021년 신사업을 본격화했다.
이후 서비스 확장 및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해 플랫폼 사업자인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합작법인 설립을 최종 결정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대리운전 △내비게이션 △주차 △전기차 충전 등 모든 이동 맥락을 포괄하는 완성형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을 구축 및 운영해왔다.
이러한 역량을 기반으로 이용자들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다양한 이동 서비스와 연계해 혁신 서비스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각사의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설립 계약을 맺었으며, 지난 4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 받았다.
LG유플러스 볼트업은 향후 3가지의 차별화된 고객 가치로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즉시 충전할 수 있도록 커버리지를 넓힌다.
현재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약 1만개의 충전기에 더해 오피스빌딩, 상업시설 등으로 인프라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커버리지 확대로 확보된 고객 이용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플랫폼 및 충전기의 편의성을 향상시켜 국내에서 가장 편리한 충전 서비스 환경을 조성한다.
애플리케이션의 UI/UX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계속 개편하고, 차세대 충전기 개발과 투자를 통해 고객이 전기차를 충전하는 전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기존 충전 사업 외에도 소비자의 편의를 증진하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등 여러 가치를 제공하는 시도를 통해 시장에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한다.
개인별 맞춤형 요금제를 출시하거나 소비자의 에너지 절감 노력이 가격 인하로 연결되는 상품을 출시하는 등 현재 시장에 없는 서비스로 업계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볼트업 대표이사에는 LG유플러스에서 EV충전사업단을 맡아 온 현준용 부사장이 임명됐다. 현 대표는 1995년 LG그룹 입사 후 LG전자와 LG텔레콤을 거쳐 2023년부터 LG유플러스 EV충전사업단장을 역임하며 전기차 충전사업을 이끌어 왔다.
현준용 LG유플러스 볼트업 대표는 앞서 직원들과 함께한 출범사를 통해 “양사가 각자의 분야에서 축적해 온 성공 DNA를 새로운 합작법인에도 새기고, 협력을 통해 시너지가 최대로 발휘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전기차 이용고객이 느끼는 불편을 가장 잘 해소하는 사업자로서 사용 경험을 혁신해 업계 선도 사업자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만큼은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 안심하고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