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경기북부 중소기업 '베트남 시장개척' 지원에 성공한 이유는?

임은빈 기자 입력 : 2024.06.04 16:28 ㅣ 수정 : 2024.06.04 16:28

경과원 관계자, "해외 바이어들 서너 차례 만나야 거래 성사시켜, 지속적인 노력 필요해"
114건 상담에 437만9000달러(60억여원) 규모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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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경기북부 지역 수출유망 중소기업들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 경기북부 베트남 시장개척단'을 운영했다. [사진=경과원]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원장 강성천)이 고양시, 남양주시, 파주시와 함께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도내 수출유망 중소기업들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 경기북부 베트남 시장개척단'을 운영했다고 4일 밝혔다.

 

경기 북부 베트남 시장개척단은 총 114건의 상담과 437만9000달러(60억여원) 규모의 계약 추진 성과를 이뤄냈다. 

 

경과원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시장개척단은 유망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경과원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핵심사업 중의 하나"라면서 "해외 바이어들은 처음 바로 구매하지 않고 서너차례 만나서 신뢰가 쌓이면 관계를 시작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유망 중소기업이라면 지속적인 노력을 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60억원 규모의 계약 성과를 낸 것은 그동안 지속적인 노력을 해온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경기비즈니스센터(GBC) 호치민과 협력해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경제중심지 호치민에서 진행됐다. 고양시, 남양주시, 파주시 등 경기북부 소재 수출유망 중소기업 10개사가 참여했다.

 

경과원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계약 성사를 위해 바이어 사전 매칭, 1대 1 대면 상담회 주선, 해외 마케팅비, 현지 상담장 운영, 통역 지원, 기업 항공료 및 차량비 등 포괄적인 지원에 나섰다. 

 

특히 ㈜새앙(남양주시 소재, 이동규 대표)은 한방재료를 기초로 한 헤어뷰티제품 판매 업체로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총 8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탈모 완화 및 두피 영양공급 기능성 제품에 대해 V사와 3년간 45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박수나 셀라바이오메디텍 대표는 "베트남 현지기업과 바이오 연구용 실험기기 판매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나누었고, 이번 기회를 통해 해외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과원은 이번 시장개척단 사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사후관리에도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상담 이후 바이어와 접촉해 추가 거래 가능성을 확인하고, 화상상담 지원을 통해 비대면 마케팅도 병행한다. 아울러 GBC 수출대행사업(GMS)과 연계해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을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 대상국이자 아세안 최대 교역국으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 도내 기업과 활발한 거래가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장개척단 파견과 마케팅 지원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북부 베트남 시장개척단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북부권역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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