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전성시대②] 몸값 커진 비트코인 시가총액 아마존 이어 6위 등극
비트코인 시가총액 올해 2월 1조달러 돌파 이어 최근 급등세 타며 1조3000억달러 넘어서 전세계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순위 6위에 이름 올려, 미국 대선까지 가상화폐 꾸준히 우상향 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 증가
비트코인에 이어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현물 ETF 출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승인을 받으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승인은 지난 1월10일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승인에 이은 두 번째이자 알트코인 가운데 처음이다. 실제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까지는 아직 넘어야할 관문이 남아있지만 잇딴 가상화폐 ETF 승인은 가상화폐가 제도권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은 획기적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투자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상화폐의 현주소와 미래를 전망해본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지난 1월 1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하면서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눈에 띄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올해 2월초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지금은 1조383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순위에서 아마존닷컴에 이은 6위에 해당하는 것이며, 메타플랫폼스를 1000억달러 가량 앞서는 것이다. 현물자산인 금과 은을 포함하면 전체 자산 중 7위에 해당한다.
전체 가상화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비트코인의 급등에 힘입어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2조5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전세계 가상화폐 시황을 중계하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3월 13일 7만3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6만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조정을 받기도 했지만 현재는 7만달러 위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비트코인에 이어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도 급물살을 타면서 올해말에는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지금보다 크게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와 함께 기관자금이 유입된 것과 마찬가지로 이더리움 현물 ETF 상품에도 기관자금이 크게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까지 현물 ETF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은 가상화폐가 본격적으로 제도권 안에 들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미국은 이 분야(가상화폐 분야)의 리더가 되어야 하며, 2등은 없다”라고 언급하며 가상화폐에 적극적인 지지신호를 보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애용하는 인터넷 토론방에서는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이 단숨에 20만달러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섞인 낙관론까지 확산되고 있다.
20만달러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가상화폐 투자자들 가운데 비트코인을 비롯해 가상화폐들이 미국 대선이 예정된 오는 11월까지 꾸준히 우상향할 것으로 점치는 사람들이 많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후보간에 가상화폐 투자자 표를 겨냥한 정책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기존의 완강했던 가상화폐 반대입장에서 약간 변화된 스탠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와 관련해서 SEC가 기존의 반대입장에서 180도 태도를 바꿔 전격 승인해준 것도 백악관의 입김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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