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옴리클로’, 첫 번째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 유럽 허가…퍼스트무버 지위 확보로 우위 선점

최정호 기자 입력 : 2024.05.24 10:42 ㅣ 수정 : 2024.05.24 10:42

옴리클로, 첫 번째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 유럽 허가…‘퍼스트무버’ 지위 확보
약 5조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 선점 효과로 빠른 점유율 확대 기대
자가면역질환·항암 이어 알레르기 질환 등 치료제 포트폴리오 영역 빠르게 확대
“기존제품 성공으로 시장 내 확보한 인프라 기반…퍼스트무버 효과 충분히 누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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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옴리클로(OMLYCLO, 프로젝트명 CT-P39)’가 22일(현지 시간 기준) 유럽에서 첫 번째 ‘졸레어(XOLAIR, 성분명: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획득했다.

 

24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옴리클로는 지난 3월 21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Committee for Medicinal Products for Human Use)에서 ‘승인 권고’ 의견을 받은 지 약 두 달 만에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로써 옴리클로는 유럽에서 정식 품목 허가를 받은 최초의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즉 ‘퍼스트무버(First Mover)’ 제품이 되면서 해당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유럽 6개국에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Chronic Spontaneous Urticaria) 환자 6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CT-P39의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유효성과 동등성을 입증하고 안전성에서도 유사성을 확인했다.

 

옴리클로의 오리지널 의약품 졸레어는 알레르기성 천식,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비부비동염 및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등에 사용되는 항체 바이오의약품이다. 

 

지난 2023년 기준 글로벌 매출 약 5조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오리지널의약품 졸레어에 대해 음식 알레르기 적응증까지 추가로 승인받아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옴리클로의 유럽 허가로 앞서 출시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에 이어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질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더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주요 제품들이 이미 유럽 내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가운데 옴리클로가 최초의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획득하면서, 시장 내 확보해 놓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퍼스트무버의 효과를 충분히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후발 경쟁사와의 격차가 큰 만큼 선점 효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치료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투자에 집중하며 이미 상업화된 6개 제품에 더해 오는 2025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총 11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2030년에는 총 22개의 제품을 확보해 연매출 12조원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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