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CSM 성장률 가장 양호"<현대차證>
1분기 순익 전년 동기 대비 43.5%↓…일회성 요인 제외 시 유사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현대차증권은 21일 동양생명의 1분기 실적에 대해 경쟁사 대비 CSM 성장률이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동양생명은 올해 1분기 885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43.5%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13.1% 증가한 규모다. 일회성 손실을 제외하면 지난해 1분기와 유사한 실적이다.
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5.0% 감소했는데 시행세칙 개정에 따른 미고보발생손해액(IBNR) 추가 적립 효과가 150억원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를 제외하면 계약서비스마진(CMS)과 위험조정계수(RA) 상각익, 예실차 손익이 양호해 16.7% 늘어난 수준이다.
투자손익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장금 250억원,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FVPL) 금융자산 매매평가손실 330억원 등 일회성 손실이 약 600억원 반영되며 전년 대비 61.4% 둔화됐으나 운용자산이익률은 3.8%로 이자손익 개선 등에 따라 양호한 경상 수준을 보였다. 또 부채 부담이율 하락에 따라 보험금융손익은 개선됐다.
CSM은 5.8% 증가했다. 이자부리를 제외해도 4.8% 성장하며 타 보험사 대비 초과 성장했다. 보장성 신계약 물량이 48.6% 증가하면서 신계약 유입효과가 2.5% 개선됐다. 마이너스 경험 조정 효과는 기시 잔액 대비 -0.7%에 불과해 경쟁사들이 02%대 내외를 나타낸 것에 비해 양호했으며 CSM 마진율 하락 폭도 상대적으로 적은 모습을 보였다.
해약환급금준비금은 고성장에 따라 전분기 대비 1240억원 증가하며 배당가능이익이 줄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배당가능이익 감소에도 지난해 수준인 주당배당금(DPS) 400원 배당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전분기 대비 20.4%포인트(p) 줄어든 173.0%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후순위채 상황 효과 -0.9%p를 제외하면 약 10%p 감소했다"면서 "CSM 증가율이 양호했으나 보험부채 할인율 기준 변경 영향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분기 기본 자본비율은 118.1%였으나 1분기 말은 100%를 다소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순자산은 전분기 대비 12.4% 줄었다. 이 연구원은 "이는 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 감소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동양생명은 향후 보완자본 발행, 신계약 CSM 유입으로 자본비율을 방어한다는 계획이나 향후 금리 하락을 앞두고 있고 할인율 규제 강화 스케줄에 따라 순자산가치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면서 "장기채 비중 확대만이 아니라 재보험 출재 등으로 요구자본 개선 필요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동양생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3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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