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캄보디아 지방도로 개선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1억2000만 달러를 지원한다.
17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윤희성 수출입은행 행장은 전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훈 마넷(HUN Manet) 캄보디아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로 실라바 캄보디아 재무부 차관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 계약서에 서명했다.
EDCF는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대(對)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으로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 협력 촉진을 도모한다.
EDCF는 수출입은행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수탁받아 기금의 운용·관리 업무 수행 중이다.
EDCF 주요 협력국인 캄보디아는 전체 지원 승인액 기준 3위(누적 19억5000만 달러)로 경제·문화·교통·수자원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긴민할 협력 관계를 유지 중이다.
이번 차관공여 계약에 따라억 1억2000만 달러의 EDCF가 제공되는 캄보디아 지방도로 개선사업(4차)은 캄보디아 남부 6개주에 소재한 37개 노선 391km의 지방도로를 개보수하는 프로젝트다.
캄보디아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주요 간선도로와의 연결성 강화로 지방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지역 주민의 생활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행장은 “이번 차관공여 계약 체결건은 한-캄 우정의 다리 건설사업 이후 최초로 1억 달러 이상이 지원되는 캄보디아 대상 사업”이라며 “캄보디아 지역균형 발전과 함께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사업 경험 축적과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