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43)] 푸드테크(FoodTech), 기술을 입혀 식품의 미래를 개척하다! ⑪ - 이토추(伊藤忠) (下)

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4.05.17 00:30 ㅣ 수정 : 2024.05.17 00:30

[기사요약]
이토추(伊藤忠)의 또다른 핵심 비즈니스 - 식품 개발 및 식품 밸류체인 최적화 위한 DX 지원
‘FOODATA’, 식(食)의 상품기획·개발 영역에서의 DX 지원 서비스
식품 밸류체인 최적화, Sinops와 함께 식품 Loss 삭감·물류 효율화 실현하는 협업체계 구축 추진
Nippon Access와 AI 이용한 수요예측과 식품업체 발주 최적화하는 체제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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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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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asia.nikkei, Reuters]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이토추(伊藤忠)의 푸드테크 관련 비즈니스 중 DX 관련으로는 식(食)의 상품기획·개발 영역에서의 DX 지원 서비스 ‘FOODATA’가 있다.

 

또한, 수요예측형 자동발주 시스템을 전개하는 Sinops와 식품도매회사 Nippon Access(100%)와의 협업을 통해 식품 밸류체인 최적화를 위한 노력을 진행, 식품 Loss와 노동력 부족 등 식품업계가 직면한 과제의 극복을 추진한다.

 


• FOODATA, 식품 관련 데이터와 소비자 기호 관련 데이터 조합한 분석 툴

 

FOODATA는 맛·영양·원재료 등 식품에 관한 ‘Product Data’와 ID-POS(고객 ID 연동 데이터)·의식·구전 등 소비자의 행동·기호에 관한 ‘Human Data’를 조합해 분석결과를 대시보드 형태로 가시화 가능한 분석 툴이다.

 

데이터 활용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WingArc1st, 식의 미각·향·식감 등을 해석하는 Taste & Aroma Strategic Research Institute, 소비자 구매 데이터를 분석하는 Dentsu Retail Marketing과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2021년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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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Itochu Corporation]

 

개발 과정에서는 업체·도·소매업 등 약 50사, 200명 이상의 기획·개발·마케팅·MD 담당자의 협력을 얻어 현장의 소리를 반영해 기능을 추구하고, 상품기획·개발 프로세스의 주요한 조직 과제였던 감과 경험의 구현, 데이터 분석작업의 단축, 데이터 수집비용 삭감을 실현했다.

 

FOODATA의 또 하나의 특징은 식료 컴퍼니와 정보·금융 컴퍼니와의 협업으로 진행된 부문횡단 안건이라는 점이다.

 

설립 계기는 식료 컴퍼니 사원이 착안한 “AI로 개개인의 생활에 적합한 영양소 식품을 추천하는 개인맞춤영양(Personalized Nutrition) 사업”이었다.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정보·금융 컴퍼니 사원의 협력을 받았고, 그 사원을 매개로 Taste & Aroma Strategic Research Institute와 WingArc1st와의 교류가 생기면서 현재의 서비스로 진화되었다고 한다.

 

FOODATA는 론칭 즉시 복수의 개발현장에서 활용되고 있고, 이토추 상사는 FOODATA를 기점으로 상품확판·원료조달·시스템 개발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 고객기업의 비즈니스 확대를 함께 실현하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함과 동시에 식품 이외 영역으로의 전개도 검토할 방침이다.

 

< FOODATA 서비스 개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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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Itochu Corporation]

 


• Sinops와 업무제휴, 식품 밸류체인 최적화 위한 DCM 구축

 

식품 밸류체인 최적화는 2022년 1월에 업무제휴한 Sinops와 함께 식품 Loss 삭감·물류 효율화를 실현하는 식품 Demand Chain Management(DCM)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Sinops는 소매의 판매 데이터를 기초로 한 수요예측치를 근거로 자동발주·재고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IT 솔루션 기업이다. 이토추 상사는 Sinops와의 DCM 구축을 통해 식품 Loss 삭감과 트럭 수송의 생산성 향상·물류 업무의 효율화를 실현한다.

 

구체적으로 최종 소비자 등의 수요측에서 얻어진 정보를 기점으로 수요예측을 하고, 상품개발, 생산·공급계획, 유통, 판매체제 등을 종합적으로 편성함으로써 생산관리와 재고관리를 최적화한다.

 

이에 따라 플랫폼을 활용한 소매점포 배송, 소매 공동배송센터 운영 및 제조업체 물류 등의 각 단계에서의 업무효율화를 지향한다.

 

향후 양사 합작사를 설립해 식품 밸류체인 전체의 수급 최적화를 실현하고 식품 Loss와 CO2 삭감, 화이트 물류에 공헌할 방침이다.

 

< 이토추와 Sinops의 식품 밸류체인 협업구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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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Itochu Corporation]

 


• AI 이용한 수요예측과 식품업체 발주 최적화하는 체제 개시

 

대형 식품도매업체인 Nippon Access와는 AI를 이용한 수요예측과 식품업체에 대한 발주를 최적화하는 체제를 개시했다.

 

동사에서는 식품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 DX에 의한 물류최적화를 중요 정책으로 정하고 Itochu Techno-Solutions와 데이터 활용 선도업체인 BrainPad 등 이토추 상사의 그룹 회사와 함께 실증시험을 실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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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brainpad]

 

그 결과 일부 물류거점에서 소매점과의 제휴로 판매 데이터 등을 활용한 수요예측과 발주자동화를 실현했고, 업무의 효율화 및 재고 적정화, 이에 따른 비용절감 실현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2021년 2월부터 식품 Supply Chain DX의 본격적 전개를 시작했다.

 

향후 Nippon Access 등 식품도매업계 전체 데이터 연동으로 상품·원재료 조달부터 소매용 물류에 이르기까지 식품 Supply Chain 전체의 최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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