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1분기 영업이익 1조3000억원...'3분기 연속 흑자'

임은빈 기자 입력 : 2024.05.10 21:09 ㅣ 수정 : 2024.05.13 00:37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축소
"에너지가격 상승과 고환율로 전력 구입비 증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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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나주 본사. [사진=한국전력]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1분기 영업이익 1조299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줄이고 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조4769억원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 된 것은 요금조정 등으로 매출액이 1조6987억원 늘어났으며 무엇보다도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등이 5조7782억원 감소한 것이 컸다. 

 

10일 공시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1분기 결산 결과 매출액은 23조2927억원과 영업비용 21조9934억원, 영업이익 1조29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대비 주요 증감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산업용 전기 판매가 줄면서 판매량이 1.1% 감소했지만 지난 2023년에 세 차례 전기 요금인상으로 판매단가가 9.8% 상승해 매출이 1조9059억원 늘었다.

 

자회사 연료비는 2조9229억원 줄었고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도 2조9680억원 감소했다. 자회사 발전량은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발전량 감소 등으로 감소했지만 민간 발전사 전력 구입량은 증가했다.

 

연료 가격 하락으로 자회사의 연료비와 전력 시장을 통한 전력 구입비가 감소했다. 기타 영업비용은 전력 설비 증가로 수선유지비 등이 1399억원 증가했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해 세 차례 요금 인상과 연료 가격 안정화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세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발생했지만 분기별 영업이익 규모는 감소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지속과 중동 분쟁의 확산 등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의 상승과 고(高)환율 등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전력구입비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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