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40510500216
신재훈의 광고썰전 (184)

손흥민 & 잇찌의 메가커피 vs BTS 뷔의 컴포즈 커피 달콤 살벌한 커피 브랜드 광고 대전

글자확대 글자축소
신재훈
입력 : 2024.05.15 05:15 ㅣ 수정 : 2024.05.17 11:12

모델 6명의 메가커피, 모델 1명의 컴포즈 커피 대결의 결과는?

image

 

[뉴스투데이=신재훈 칼럼니스트] 저가 커피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매장 2,785개 1위 메가커피에 대한 컴포즈커피의 도전이 눈에 띈다. 브랜드 런칭 10년만에 가맹점 2,500호점을 달성하며 주목할만한 성장을 거두었다. 가맹점뿐 아니라 최근 1,200만을 넘은 어플리케이션 가입자 수도 이를 증명한다.

 

치열하게 선두 자리를 다투고 있는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의 광고 대결 또한 뜨겁다. 많은 광고비를 쓰는 것은 물론 경쟁적으로 빅모델을 캐스팅하여 광고를 제작했다.

 

메가커피의 경우 축구 월드스타 손흥민과 인기 아이돌 잇찌를 더블 캐스팅 했다. 컴포즈커피의 1인 모델 캐스팅에 받고 더블로 배팅을 한 모양새다. 메가커피라는 이름에 걸맞은 메가톤급 모델 캐스팅이다.

 

No. 1 브랜드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성별/ 연령별 타겟들을 모두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보인다.

 

 

 

 

[메가 MGC커피와 즐거움이 커진다! With Sonny & ITZY 편]

 

손흥민과 잇찌의 멤버들이 손에 커피를 들고 함께 등장하고 흥겨운 율동과 음악이 시작된다.

 

잇찌 : 언제 어디서나 메가/ 다양하게 누구나 메가 / 메가 메가 MGC커피 메가 메가 MGC커피

 

손흥민 : 현명한 내가

 

잇찌 : 현명한 네가

 

모두 함께 : 메가

 

손흥민 : 즐거움이 커진다/ 메가 테이스트 메가 스마일

 

모두 함께: 메가 MGC커피

 

유니폼 대신 아이돌 느낌의 패션으로 무장한 스포츠 스타 손흥민이 원래 아이돌 잇찌의 멤버인 듯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린다. 광고라기 보다는 한 편의 뮤직비디오 같은 느낌의 중독성 있는 송과 율동이 시선을 잡는다.

 

또한 브랜드명과 운율을 맞춰 내가, 네가, 메가를 반복하며 브랜드를 각인시킨다. 뿐만 아니라 저가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부담 없이 모두 함께 즐기는 커피”라는 표현으로 현명한 사람들이 선택하는 합리적 가격의 커피로 포지셔닝 한다.

 

BTS의 뷔가 나오는 컴포즈커피 광고다.

 

 

 

 

[V is a Composer, eVeryone is a Composer 편]

 

커피숍에 뷔가 들어온다

 

점원 : 주문 하시겠어요?

 

뷔 : 쉿 

 

네프킨에 뭔가를 적고, 방금 작곡한 듯한 악보를 보여준다 바로 그 순간 악보에 적힌 음악이 연주된다. 뷔가 “어때요?”라고 묻자 커피를 손에 들고 있던 많은 사람들이 “하”라는 감탄사로 대답한다

 

뷔 : V is a Composer, eVeryone is a Composer/ 컴포즈커피

 

브랜드명인 컴포즈와 작곡가라는 뜻의 컴포저를 절묘하게 연결시켜 브랜드 연상을 강화한다. 또한 컴포저라는 단어를 컴포즈커피를 마시는 사람으로 정의하며 컴포즈커피의 사용자 이미지(User Image)를 뷔와 같은 크리에이티브한 사람들로 미화함으로써 저가 커피 이미지를 크리에이티브한 사람들이 마시는 커피로 업그레이드 했다.

 

손흥민 플러스 잇찌를 캐스팅한 메가커피에 비하면 BTS 멤버 전체도 아닌 멤버 한 명을 캐스팅 한 것이 다소 초라한 느낌마저 든다.

 

그러나 모델 파워만큼은 절대 뒤지지 않는다. 이는 광고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 광고 조회수 4,000만 뷰를 기록한 뷔 한명이 300만 뷰를 기록한 손흥민과 잇찌 멤버를 합친 6명을 이긴 것이다.

 

 


 

image

 

신재훈 프로필 ▶ (현)BMA 전략컨설팅 대표(Branding, Marketing, Advertising 전략 및 실행 종합컨설팅) / 현대자동차 마케팅 / LG애드 광고기획 국장 / ISMG코리아 광고 총괄 임원 / 블랙야크 CMO(마케팅 총괄 임원)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