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베트남 법인에 6800만달러 증자…공격적 투자 나서

김태규 기자 입력 : 2024.05.02 10:29 ㅣ 수정 : 2024.05.02 10:29

현지 사업 '지속성장 가능' 판단…올해 흑자 전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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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카드]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롯데카드가 베트남 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에 6800만 달러(약 937억원) 규모의 증자를 완료했다.

 

2일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번 증자는 올해 3월 29일 이사회에서 베트남 현지 법인에 대한 해외 직접투자를 승인하면서 이뤄졌다. 롯데카드는 이날 2일 증자 대금 입금을 완료했다. 이번 증자 규모 6800만달러는 롯데카드가 베트남 사업을 시작한 2018년 이후 최대 규모로 베트남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카드는 축적된 현지 경험과 차별화 역량을 바탕으로 베트남 사업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수준으로 안정화되었다는 자체 평가에 따라 이번 증자를 결정했다. 투자금은 사업구조 개편 기반 마련, 영업자산 확대에 따른 운영자금 등 안정적 성장 여력을 확보하는 데 사용된다.

 

롯데카드는 2018년 베트남 현지 소비자금융 회사 '테크콤 파이낸스'를 인수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사업 초기 시스템 구축 및 조직 안정화 단계 이후 팬데믹과 글로벌 경기 둔화를 겪으며 성장이 주춤했으나 신용관리 역량을 축적하고 안정적인 자산 성장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올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량자산 확대를 가속화해 베트남 소비자금융 시장에서 안정적 사업 확장 및 자산 건전성을 개선하고 중기적으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현지에서의 본격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베트남 소비자금융 시장 진출을 통해 얻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 성과에 대한 자신감의 결과"라며 "롯데파이낸스 베트남만의 경쟁력과 차별화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체력을 갖추게 됐고, 안정된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베트남 내에서 존재감 있는 파이낸스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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