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와 약 2조 3000억원 규모의 천무 72대 계약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4.04.25 15:28 ㅣ 수정 : 2024.04.25 15:28

25일 창원사업장에서 공급계약 체결식…오는 11월 말까지 금융계약 체결해야 최종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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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남 창원시 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사업장에서 열린 천무 공급계약 체결식에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이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12월 출범한 폴란드 정부와 지난 2022년 맺은 기본계약(Framework Contract)의 순차적인 실행에 들어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군비청과 천무 72대의 발사대와 사거리 80km 유도탄(CGR-80)과 290km급 유도탄(CTM-290)을 각각 공급하는 약 2조 2526억원(16억 4400만달러) 규모의 ‘2차 실행계약(Executive Contract)’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업체가 폴란드 신정부 출범 이후 맺는 첫 번째 계약으로 방산 협력을 위한 신뢰를 확인한 이번 계약은 정부의 지원으로 올해 11월 말까지 별도의 금융계약이 이뤄져야 발효된다. 

 

이날 경남 창원시 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사업장에서 열린 천무 공급계약 체결식에서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이 서명했으며, 한국 측 홍남표 창원시장, 성일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폴란드 파베우 베이다 국방부 차관, 마르친 쿨라섹 국유재산부 차관 등도 참석했다. 

 

이에 앞서 전날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는 폴란드형 천무 발사대에서 사거리 290km 유도탄 사격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으로 1차 실행계약(K9 자주포 212문, 천무 218대) 외에 2차 계약 물량으로 K9 자주포 152문, 천무 72대를 확보했다. 

 

하지만, 2차 실행계약은 각각 올해 6월과 11월 당국 간 별도의 금융계약이 체결되면 효력이 발생한다. 앞서 국회는 지난 2월 수출금융 지원 한도를 늘리는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우리 정부와 폴란드 신정부와의 굳건한 신뢰 속에서 금융 지원을 전제로 이번 2차 계약이 이뤄졌다”며 “폴란드 안보에 기여하고 방산이 양국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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