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4.23 10:00 ㅣ 수정 : 2024.04.23 10:00
4개 계열사 ‘EVS37’에 참가…미래 모빌리티 사업 청사진 제시 “앞으로도 그룹 내 역량 결집해 사업 시너지 만들어 나가겠다”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가 ‘전기차 올림픽’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뵌다.
LG는 23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 전기차 행사인 ‘제37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 The 37th International Electric Vehicle Symposium & Exhibition)’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세계 전기자동차협회(WEVA)와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가 주최, 한국자동차공학회(KSAE)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로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9년 만이다.
세계 60여개국 1500여명의 전기차 전문가와 글로벌 200여 업체의 모빌리티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기차 올림픽으로 불린다.
LG는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4개 계열사가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 스토리(A Visionary Story of Future Mobility)’를 주제로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 니즈를 반영해 맞춤형 제공이 가능한 파우치형 배터리와 원통형 배터리를 포함해 더 가벼우면서 안전하고 높은 에너지 효율을 구현한 ‘셀투팩(Cell to Pack)’ 기술, 전기차 배터리 성능과 수명을 최적화해주는 ‘B-Lifecare’ 서비스를 전시한다.
LG전자는 계기판,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 Center Information Display), 보조석 디스플레이 3개 화면이 하나로 합쳐진 프리미엄 전기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핸드폰이나 TV로 즐기던 고화질 영상·게임·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차량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ACP, Automotive Content Platform)을 공개한다.
합작법인인 LG마그나는 800V(볼트)의 고전압을 이용해 250kW(킬로와트) 출력을 낼 수 있는 ‘하이 스피드 헤어핀 모터(High Speed Hairpin Motor)’와 배터리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아 모터를 조절할 수 있는 ‘800V SiC Inverter’, 그리고 모터·인버터·기어박스의 통합 제품인 ‘800V IPGM’ 구동 시스템 실물을 일반 관람객 대상으로 처음 소개한다.
LG디스플레이는 자유로운 형식의 디자인 구현이 가능한 고화질 P-OLED(Plastic-OLED), 탠덤(Tandem) OLED 기술을 토대로 가격 경쟁력까지 겸비한 ‘ATO (Advanced Thin OLED)’, ‘무안경 3D 계기판’과 ‘시야각 제어 기술(SPM, Switchable Privacy Mode)이 적용된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제품을 알린다.
LG이노텍은 자율주행 및 전기차 관련 주요 부품인 ‘차량용 카메라’, ‘라이다(LiDAR)’ 등 센싱 솔루션, 커넥티드 카 구현을 위한 ‘5G-V2X 통신 모듈’ 등 차량용 통신 솔루션, 고부가 차량 조명 모듈 ‘넥슬라이드(Nexlide)’ 등 라이팅 솔루션과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Wireless BMS)’과 같은 파워 솔루션을 전시한다.
LG 관계자는 “이번 전시 참가는 배터리와 전장 사업을 영위하는 LG 계열사들이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LG의 위상을 뽐낼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그룹 내 역량을 결집해서 사업 시너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