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초콜릿류 가격 12% 오른다...5월 1일부터 인상분 순차 적용돼

서민지 기자 입력 : 2024.04.18 16:08 ㅣ 수정 : 2024.04.18 16:08

코코아 시세 역대 최고치, 초콜릿 제품에 제한적인 가격 인상 진행

서울시 마포구 소재 편의점에 진열된 롯데웰푸드 '가나 마일드' 초콜릿. [사진=서민지 기자]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롯데웰푸드가 코코아 가격이 폭등하며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변동된 가격은 5월 1일부터 유통 채널별로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18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이번 가격 인상이 적용되는 제품은 코코아를 원료로 한 초콜릿류 건·빙과 17종이다.

주요 건과 제품으로 △'가나 마일드' 34g이 권장소비자가격 기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초코 빼빼로' 54g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크런키' 34g은 1200원에서 1400원 등이다. 빙과 주요 제품으로는 '구구크러스터'가 기존 5000원에서 5500원으로, '티코'는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들의 평균 인상률은 12.0%다.

롯데웰푸드의 이번 조치는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카카오 열매 가공품) 시세가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5일 ICE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코아 선물가격은 톤(t)당 1만559달러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는 톤당 4663달러(1977년 7월 20일)인데, 올해 1월 이를 47년 만에 경신하며 연일 역대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인건비 등 가공 비용도 오른 상황이라 카카오 원물을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당사 초콜릿류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장기적인 수급 불안정에 적극 대비하면서 제품 품질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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