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SOL AI 반도체 ETF' 2종…하루 만 100억원 순매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국내 증시가 부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17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SOL AI반도체 ETF’ 2개의 상품에 전일 하루에만 110억원이 유입됐다. 해당 ETF들은 투자 세분화 전략을 통해 다양한 반도체 투자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국내 대표 AI반도체 ETF인 ‘SOL AI반도체 소부장’에는 약 77억원이, 해외 AI반도체 ETF로 신규 상장한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는 상장 첫날부터 개인투자자들이 약 35억원(16일기준)을 순매수했다.
전일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이 크게 흔들린 것은 수급 측면에서 반도체 투자자들이 조정을 기회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반도체 ETF는 시장 조정이 올 때마다 개인투자자와 은행고객 중심의 자금이 강하게 유입되는 현상이 나왔다.
실제 ‘SOL AI반도체 소부장’의 수급을 보면 4월초 반도체 조정 기간(4월3일~9일) 개인투자자와 은행 고객이 약 55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 미국 시장 조정으로 엔비디아··AMD 등이 소폭 하락하며 상장 첫날 하락 출발한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 ETF'에도 이 같은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SOL ETF는 반도체 투자 세분화 전략에 따라 국내외 대표 AI반도체 투자와 함께 밸류체인별, 공정별 상품 라인업이 갖춰져 시장상황에 맞게 선별적 대응이 가능하다"며 “다만 국제유가, 환율 등과 함께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는 국면인 만큼 매크로 이슈를 고려한 분산 투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반도체 기업 중 종합반도체 생산기업을 제외하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최초의 'SOL AI반도체 소부장’과 함께, 엔비디아·AMD 등 글로벌 AI반도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의 AI반도체 ETF를 운용하며 반도체 ETF 투자 트렌드를 선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