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주주환원 불확실성 있으나 고배당 매력 여전"<NH투자證>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주가 하향 조정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NH투자증권이 16일 현대해상(001450)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도 고배당 매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4만7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준섭 현대해상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올해 1분기 별도 순이익을 2526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수준이다. 보험손익은 2545억원, 투자손익은 930억원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1월 감기 환자 증가로 보험금 예실차 회복이 다소 지연됐으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에 비해 약 3%포인트(p) 상승했다"면서 "투자손익은 평이한 수준이고 보험부채 할인율 강화 영향에 신지급여력베도(K-ICS) 비율은 170%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현대해상은 금융재보험 등을 통해 연말까지 180% 수준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을 포함한 다수 보험사의 중장기 자본정책 제시와 주주환언 확대를 위한 선결 조건은 배당가능이익 산출 변경이다. 해양환급금준비금이 배당가능이익에서 전액 차감되는 현 구조에서는 당기순이익 대부분을 배당해 자사주 같은 주주환원에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세제 혜택이 강화되면 보유 자사주 소각 등 기업의 주주환원 확대 동기가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아직은 이러한 제도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최근 대내외 여건상 제도 변화에 대한 기대가 이전보다 낮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기존 투자포인트인 실적 턴어라운드는 여전히 유효하며 전년 배당성향이 유지만 돼도 최근 주가 약세로 인해 기대 배당수익률이 9%에 달한다며 "정책 기대 악화에도 고배당에 따른 주가하방 경직성은 강하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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