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방산과 AI·반도체장비 부문으로 사업구조 바꿔 경쟁력 높인다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4.05 10:54 ㅣ 수정 : 2024.04.05 10:54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육·해·공 방산기업으로 우뚝
인더스트리솔루션, 오는 9월경 기업분할 완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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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화그룹의 사업구조 개편 전(왼쪽)/후 [사진=한화그룹]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화그룹이 방산 부문과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장비를 담당하는 인더스트리얼솔루션(가칭) 부문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일 AI솔루션 전문 기업 한화비전과 차세대 반도체 장비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정밀기계를 분리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시스템 3사 중심 방산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적분할을 통해 인더스트리얼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신설법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지주'를 설립한다. 

 

신설 법인은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둔다. 인적분할 후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지분을 각각 33.95%씩 보유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2023년 4월에는 ㈜한화 방산부문을 흡수 합병하며 방산 계열사를 통합했다. 또한 지난해 5월에는 한화오션을 인수해 해양 방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시켰다. 

 

이번 사업구조 재편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나아가 방산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지상과 해양, 우주까지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방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방산 기업으로 정체성을 강화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도 높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도 사업 성장 전략 고도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보인다. 

 

AI/보안 솔루션 사업을 하는 한화비전과 반도체 장비 사업을 펼치는 한화정밀기계는 독자 경영을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경영 효율성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화비전은 차세대 사이버보안, AI, 클라우드 기술을 포함한 솔루션 확장에 투자를 늘리고 글로벌 시장을 넓혀 2년 연속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등 견실한 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화정밀기계 역시 반도체 전공정 장비인 원자층증착(ALD) 장비를 개발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납품했다. 한화정밀기계는 또 AI 시대를 이끌 고대역폭 메모리(HBM)용 신공정 장비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을 본격 추진해 미래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신설법인의 분할 비율은 9:1이다. 

 

이달 5일 이사회결의 후 임시주주총회와 분할 신주 배정을 거쳐 오는 9월 기업분할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후 민수 부문 지주사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은 분할 재상장 후 한화비전과 합병해 사업지주사로 새롭게 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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