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제철이 미국 조지아주(州)에 구축하는 전기차 전용 강판 가공 공장 '스틸서비스센터(SSC)' 가동 시기를 올해 9월로 앞당긴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기존 2025년 1분기에 예정했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HMGMA) 가동을 올해 4분기로 앞당긴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현대차 일정을 고려해 현지 공장 가동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기 가동으로 현대차와 협력하는 국내 자동차 부품·전장업체들도 제품 생산과 공급 시기를 앞당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지난 2022년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용 강판 공급을 위한 스틸서비스센터를 신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미국 앨라배마주외에 조지아주에도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현대차그룹 북미 시장 공략에 지속적으로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스틸서비스센터 구축에는 약 1031억원이 투입되며 지난해 5월 착공에 돌입해 올해 8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조지아 스틸서비스센터에는 슬리터(철판을 감는 설비) 1기와 블랭킹(프레스 설비) 2기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슬리터 12만t, 블랭킹 800만매를 생산해 현대차 HMGMA 연간 전기차 생산 규모인 25만대 생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 공장은 전기차에 사용되는 강판을 주로 가공·생산하고 현대차 북미 전기차 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