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전략 브랜드 맵탱·소스 사업 키운다"...작년 매출 1조원 '쾌거'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삼양식품 김동찬 대표이사가 2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밀양 2공장 증설과 소스사업, '맵탱'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날 서울시 성북구 삼양식품빌딩에서 열린 제6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새로운 큰 도약을 위해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식품 사업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보다 건강하고 즐거운 식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밀양 2공장 추가 증설 △새로운 캐시카우로서 전략 브랜드인 '맵탱' △소스 사업 등 총 3가지 부문을 육성할 것이라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재무제표 승인도 진행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매출 1조1929억원(+31.2%, YoY)과 영업이익은 1475억원(+63.2%, YoY)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이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미국과 중국 등 현지 법인의 사업 안정화로 주요 메인스트림 채널에 신규 입점하며 채널 다각화를 이루는 등 글로벌 매출 외형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이어 "불닭볶음면 시리즈와 삼양라면이 국내외에서 안정적인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면서 "작년 8월 런칭한 '맵탱' 시리즈 역시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삼양식품은 지난해 사업연도 기준 주당 21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중간배당을 통해 주당 1000원을 지급한 바 있다.
김 대표는 "향후에도 당사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적정 수준의 배당과 함께 주주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자 합리적인 수준의 배당을 이어 나갈 것"이라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김정수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선 △정관 일부 변경의 건 △김정수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의 건 △한세혁 구매·SCM 본부장 사내이사 신규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총 4건의 의안이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