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호(號), 'PC·콘솔 게임' 두 토끼로 해외 공략 나선다
이도희 기자 입력 : 2024.03.29 05:00 ㅣ 수정 : 2024.03.29 10:09
PC·콘솔 플랫폼 신작으로 글로벌 먹거리 개척 나서 아키에이지 2, 대만·일본·동남아 등에 선보일 예정 크로노스튜디오 등 퍼블리싱 계약 맺어 신작 대방출
[뉴스투데이=이도희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하반기 PC·콘솔 게임 라인업(제품군)을 강화하며 글로벌 먹거리 개척을 위한 대작급 신작을 연이어 선보인다.
이는 PC·콘솔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자회사와 국내·외 유수 파트너사들과 여러 게임을 출시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흔히 '비디오 게임'으로 알려진 콘솔 게임(console game)은 비디오 게임용 기기를 TV나 모니터에 연결해 즐기는 게임으로 큰 화면 특유의 몰입감과 조작 버튼이 있는 게임 패드를 이용한 미세 조작이 특징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플레이스테이션(소니) △엑스박스(MS) △스위치(닌텐도) 등이 대표적인 콘솔 게임 기기다.
특히 카카오게임즈가 준비 중인 다수 신작 게임은 저마다 특유의 게임성과 개성있는 콘셉을 지녀 글로벌 이용자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아키에이지2'로 대만·일본·동남아 공략 나서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엑스엘게임즈는 전작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키에이지 워'의 뒤를 잇는 '아키에이지2'를 AAA급 그래픽의 콘솔·PC 플랫폼 대작으로 개발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최고 수준의 그래픽, 원작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게임성과 세계관을 계승하며 광활한 심리스 오픈월드와 사실감 넘치는 논타겟팅 전투 액션을 자랑하는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키에이지2는 글로벌 64개국에서 약 2000만명에게 사랑 받은 아키에이지 워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하드코어 MMORPG다.
이 게임은 원작에 비해 두드러진 전투 요소가 특징이다. 특히 이용자는 광활한 대지를 배경으로 박진감 넘치는 필드전(戰)과 공성전, 드넓은 바다를 무대로 한 해상전 등 다채로운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고(高)퀄리티 그래픽으로 완성된 심리스 오픈월드와 상쾌한 전투 속도감이 강점이며 카카오톡 알림과 링크 서비스 등으로 이용자 접근성을 강화한 기능도 돋보인다.
아키에이지 워는 지난해 3월 국내 시장에 출시됐고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2위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해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현재까지 업데이트가 꾸준히 이뤄져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국내에서 얻은 성공적인 론칭 경험을 바탕으로 2024년 2분기에 대만, 일본, 동남아시아 등 9개 지역에 아키에이지 2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크로노 오디세이' 등 고퀄리티 신작 출시 예정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3일 엔픽셀 자회사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크로노 오디세이'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발표했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언리얼엔진5 기반 PC·콘솔 플랫폼 대작으로 고(高)퀄리티 그래픽과 정교한 액션 연출, 시·공간을 넘나드는 판타지 세계관을 토대로 한 몰입도 높은 시나리오가 특징이다.
또한 정통 PC·콘솔 게임 개발 역량을 보유한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를 비롯해 PC·콘솔 플랫폼 게임 3종을 개발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검술명가 막내아들은 카카오페이지에서 2019년 연재해 최고 인기를 누린 웹소설 IP를 활용한 작품으로 언리얼엔진5 기반 웰메이드 헌팅 액션 RPG(역할수행게임)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트윈스틱 슈터 장르의 '블랙아웃 프로토콜', SRPG(시뮬레이션 역할수행게임) '로스트 아이돌론스 : 위선의 마녀' 등 다양한 장르의 콘솔 신작을 준비 중이다.
'패스 오브 엑자일2'는 세계적인 핵 앤 슬래시 액션 RPG '패스 오브 엑자일' 정식 후속작으로 전작과 마찬가지로 무료 플레이가 가능하며 △6개 액트 △100개 독특한 환경 △몬스터 약 600종과 보스 100종으로 이뤄졌다.
이 게임에서 이용자는 12개 클래스 가운데 하나를 골라 자신 취향에 맞게 육성할 수 있고 각 클래스는 3개 전직 클래스를 보유해 총 36개에 이르는 전직 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가 2022년 1월 약 2000만 달러(240억원) 투자한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의 '스톰게이트'도 주목받고 있다. 스톰게이트는 블리자드에서 '스타그래프트2'와 '워크래프트3'를 개발했던 핵심 인력이 독립해 개발 중인 RTS(실시간전략게임)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꾸준하게 사랑받는 기존 IP 서비스를 강화하고 AAA급 PC·콘솔 기반 신작을 통해 차근차근 플랫폼을 확장해나가며 글로벌 이용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