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주총회서 전고체 배터리 2027년 양산 선언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3.20 10:47 ㅣ 수정 : 2024.03.21 09:18

최윤호 사장 “전 임직원 노력과 파트너사와 협력으로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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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최윤호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SDI]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삼성SDI가 오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하겠다고 20일 선언했다. '꿈의 배터리'라고도 부르는 전고체 배터리(ASB)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의 위험성이 적고 주행거리가 길어 배터리 업계에서 주목하는 차세대 배터리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서울시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주주 및 기관투자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윤호 사장은 이날 “전고체 배터리는 계획대로 2027년 양산을 추진하겠다”며 “전 임직원의 노력과 파트너사와의 협력 그리고 주주 성원에 힘입어 ‘2030년 글로벌 톱 티어(Top Tier, 일류) 회사’를 만들기 위해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현재 양산 중인 각형 배터리(P5)와 비교해 약 40% 가량 향상된 에너지 밀도 900Wh/L의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삼성SDI는 독자 조성한 고체 전해질 소재 개선과 혁신적인 무음극 기술을 통해 음극의 부피를 줄여 양극재를 추가함으로써 업계 최고의 에너지 밀도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세 가지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제1호 의안 '제54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은 당해 사업연도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등에 대한 승인이 진행됐다. 배당액은 보통주 1000원, 우선주 1050원으로 결정됐다.

 

제2호 의안 '이사 선임의 건'에는 사내이사로 김종성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을 재선임하고 박진 중대형전지사업부장(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김종성 경영지원실장은 사내이사 재임기간 동안 사업에 대한 전략 및 재무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 매출과 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박진 중대형전지사업부장은 글로벌 거점 증설, 고객과의 조인트벤처(합작투자) 협력 등 사업의 지속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져왔으며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사회 의사결정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3호 의안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은 이사 보수한도를 지난해와 같이 20억원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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