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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신계약 질적 개선으로 경쟁사와 차별"<신한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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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기자
입력 : 2024.03.19 09:34 ㅣ 수정 : 2024.03.19 09:34

후순위채 발행·재보험 출재로 자본비율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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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해상]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9일 올해 현대해상의 신계약 질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1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35.4%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9944억원으로 23.4% 증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2023년 기저효과와 신계약 유입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연간 예실차 손실 2000억원과 호흡기 질환 청구 증가로 인해 연말에 약 4000억원 규모의 손실부담계약비용을 일시에 인식했다. 임 연구원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의 부작용으로 과거와 달리 병원 방문 빈도가 늘었고 독감·코로나19 동시검사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라며 "올해 들어 이러한 청구는 예년 대비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실차의 경우 과거 5년 평균 통계를 적용한 가정치를 적용했다. 2023년의 경우 코로나19 유행 당시 청구가 낮았던 통계가 반영돼 실제와 다를 수밖에 없는 한계가 존재했다. 임 연구원은 "연말 가정 업데이트에 따라 올해부터는 예실차 손실이 약 1650억원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평균 보장성 신계약은 3.3% 감소한 111억원, 전환배수는 1.2배 늘어난 13.4배로 전망된다. 임 연구원은 "경쟁 심화에 따른 신계약 감소는 불가피하다"면서도 "다만 4월부터 여타 보험사 대비 큰 폭의 보험료 인상이 이뤄짐에 따라 신계약의 질적 개선이 기대되는 점은 경재사와 차별화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현대해상은 연내 후순위채 발행과 대량해지위험의 재보험 출재를 통해 자본비율을 180%대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임 연구원은 "현재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173.2%로 규제 수준인 150%를 20%포인트(p) 이상 상화히고 있으나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200%에 형성돼 있는 만큼 기대치에 부합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필요한 자본비용이 지출되는 것은 다소 아쉽지만 이 전략은 정당화될 수 있다"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판단되는 이유"라고 했다.

 

임 연구원은 현대해상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임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대표적인 디스카운트 요인인 낮은 계약서비스마진(CSM) 전환배수와 K-ICS 비율을 모두 제고하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고 결과물은 올해 연간 숫자로 확인될 것"이라며 "주주환원 확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만큼 1위권사의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다면 갈아탈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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