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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작년 순이익 3506억원...전년 대비 1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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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3.15 15:26 ㅣ 수정 : 2024.03.15 15:26

이자·비이자 성장에도 선제적 충당금 적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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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SC제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0% 역성장했다. 이자·비(非)이자 이익 성장에도 손실 흡수를 위한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가 늘어난 영향이다. 

 

SC제일은행이 15일 발표한 ‘2023년 경영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순이익은 3506억원으로 전년(3901억원) 대비 10.1% 감소했다. 

 

지난해 SC제일은행의 이자 이익은 1조2933억원으로 전년(1조2287억원)보다 5.3% 증가했다. 비이자 이익의 경우 지난해 3086억원으로 1년 전(2487억원)보다 24.1% 급증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이자 이익의 경우 자산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입어 성장했다”며 “비이자 이익은 시장의 대기성 자금 이동에 따른 자산관리(WM) 부문의 회복, 외환취급 수수료 및 기업대출 관련 수수료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4712억원으로 전년(4896억원) 대비 3.4% 감소했다. 기업대출 충당금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관련한 선제적 충당금 1570억원을 적립한 게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SC제일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6%로 전년 대비 0.03%포인트(p),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56%로 전년 대비 1.05%p 각각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39%로 전년 대비 0.20%p 올랐다. 

 

SC제일은행은 이날 정기 이사회에서 500억원의 결산배당을 의결한 뒤 오는 29일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번 배당은 2023년도 회계결산 결과와 축적된 자본 여력에 기반한 것으로 자본 효율성 향상,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 등 국제 및 국내 규제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게 SC제일은행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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