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DS투자증권은 15일 CJ올리브영에 대해 올해가 지배구조 변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CJ올리브영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3조8600억원, 영업 이익률은 10.7% 수준의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올해 역시 기존 점포의 내실 강화와 수익성 확대, 온라인 비중 확대, 해외사업 강화 등을 통해 약 38% 수준의 매출 성장을 기대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리브영의 2대주주 코리아에이치엔비 홀딩스(글렌우드 PE)의 엑시트 방법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며 "글렌우드는 프리 IPO 당시 2020년 1조8000억원의 기업가치를 계산해 신주와 특수 관계인 지분을 매입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계약 조건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펀드 만기가 5년인데, 올해 5년차에 접어든다"며 "올리브영의 배당 가능 재원이 약 5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 중 일부 자금을 통해 글렌우드의 지분 일부를 자사주 형태의 지분 매입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IPO 철회는 지주회사 특유의 중복상장 리스크를 줄여준다는 측면에서 최근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에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올리브영의 성장과 핵심 자회사들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따라 CJ올리브영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