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방사성폐기물 분야 세계 최대 심포지엄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모델' 소개

임은빈 기자 입력 : 2024.03.14 16:01 ㅣ 수정 : 2024.03.14 16:01

두산에너빌리티 등과 팀코리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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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이 1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방사성폐기물 분야 최대 규모 학회인 'WM 2024 심포지엄'에 참가했다. [사진=한수원]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국전력 산하 원자력 발전 자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방사성폐기물 관리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회인 'WM 2024 심포지엄'에서 한수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직모듈형 경수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모델'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한수원은 WM2024 심포지엄 사무국의 초청으로 지난 11~14일(현지시각)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심포지엄에 참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수원이 이번 심포지엄에서 소개한 '수직모듈형 경수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모델'은 기존 모델에 비해 안전성과 경제성이 매우 탁월해 지진뿐 아니라 대형 항공기 충돌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해외에서 상용화된 모델은 원통형의 캐스크(cask) 형태다.

 

건식저장은 사용후핵연료를 공기로 식히는 것을 말한다. 국내 원전은 규제기관의 인허가를 받은 후 콘크리트 사일로와 조밀건식저장시설을 건설해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사용후핵연료는 대부분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이다. 원자력안전법은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을 열 발생량이 세제곱미터당 2kW, 반감기 20년 이상인 알파선을 방출하는 핵종으로 방사능농도가 그램당 4,000베크렐 이상인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고준위폐기물은 통상 지하 500m 이상의 깊은 곳에 폐기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가동중인 20기의 경수로형 원전에서 해마다 약 400t, 4기의 중수로형 원전에서는 약 350t의 사용후핵연료가 발생하고 있으며 원전내 는 저장시설에 보관돼 있다.

 

한수원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두산에너빌리티 등과 팀코리아를 구성해 방사성폐기물 분야 특별세션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팀코리아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술과 원전 해체 분야 기술개발 현황 등을 소개해 세계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WM 심포지엄'에는 전 세계 방사성폐기물 관련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방사성폐기물 특성 분석과 운반, 운영, 해체 폐기물 처분 그리고 원전 해체와 환경복원 등 다양한 주제의 논의를 진행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방사성폐기물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한수원이 개발한 경수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모델의 해외 수출을 위한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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