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연일 '현장경영' 행보…'일조량 부족' 농업피해 현장 방문
피해농업인 위로 및 피해복구 총력 지원 약속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최근 일조량 부족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방문해 농업인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13일 농협중앙회(이하 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일조시간이 평년대비 80% 수준으로 급감함에 따라 멜론, 딸기, 수박 등 과채류를 중심으로 생육부진 현상이 발생해 재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강 회장은 이날 전라남도 나주시 세지면 일대 농업피해 현장을 방문해 "농작물이 뿌리를 내리고 무럭무럭 성장해야 할 시기에 일조량 부족 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피해 농업인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농협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피해농업인을 대상으로 △피해복구를 위한 무이자재해자금 지원 △저품위과 상품화 및 판매촉진을 위한 자금 지원 △과채류 하나로마트 특별판매 예산지원 △영양제 할인공급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전일 경기도 포천 관내 지역농협(일동·포천·소흘), 김포농협 로컬푸드직매장·하나로마트 고양점·강서공판장 등 지역농협과 경제사업장을 방문하며 첫 현장경영을 시작한 바 있다. 연일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데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강 회장은 농산물 판매 활성화와 농가 소득 제로를 위한 농협판매장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최근 과일·과채류 등 주요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카드할인, 특판행사, 정부할인쿠폰 등을 활용한 할인행사를 적극 추진해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부응하고 농협의 공익적 기능을 다하겠다고 했다.
강 회장은 "농업인의 풍요로운 삶을 구현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농·축협 중심의 사업 활성화와 생산 유통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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