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美 엔비디아 급락 영향에 반도체주 일제히 하락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하자 국내 증시의 반도체 관련주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68%) 하락한 7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SK하이닉스(000660)와 한미반도체(042700)는 각각 2.33%와 2.50% 내리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5.55% 떨어진 875.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정규장에서 7거래일 만에 하락했으며, 폐장 후 이어진 시간외 거래에서도 추가로 2.77% 내렸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이어진 상승에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나오면서 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종가는 6개월 전인 지난해 9월 11일(451.78달러) 대비 93.74% 상승한 수준이다.

 

■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 발전소 프로젝트 참여↑

 

발전 설비 기업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1120원(7.06%) 오른 1만698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우디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사인 '셉코3(SEPCO-3)'와 650메가와트(㎿)급 스팀터빈 2대 및 발전기 2대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금액은 약 1500억원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는 타이바1·카심1 등 총 두 곳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계획으로, 모두 1800㎿급으로 2027년까지 세울 예정이다. 디밸로퍼(개발 사업자)는 아크아 파워(ACWA Power)와 사우디 전력청(SEC) 컨소시엄이 수행하며, 두산에너빌리티와 계약을 맺은 셉코3은 EPC로 참여한다.

 

■ 위메이드, 신작 게임 출시 기대감에 3%대 상승

 

위메이드(112040)가 신작 게임 출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위메이드는 전장 대비 1750원(3.50%) 상승한 5만17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한때 7% 넘게 오르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이날부터 자사가 서비스하고 매드엔진에서 개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의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다. 이용자들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PC와 모바일 버전을 오는 12일 정식 서비스 전까지 미리 다운로드할 수 있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언리얼 엔진 5 기반 크로스 플랫폼(PC·모바일) 게임으로, 한국 시간 오는 12일 오후 1시에 출시한다. 13세기 유럽 세계관과 스토리를 담았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멀티 토크노믹스(토큰 경제학)와 캐릭터 NFT(대체불가능토큰) 등도 제공한다.

 

■ 아프리카TV, 증권가 호평에 힘입어 5%대 상승

 

코스닥 상장사 아프리카TV(067160)가 증권가 호평에 힘입어 주가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아프리카TV는 전 거래일 대비 6500원(5.60%) 뛴 12만25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아프리카TV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3000원을 제시하면서 중소형 인터넷 종목 중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TV는 광고주 카테고리 확대로 올해 콘텐츠 광고 매출이 22% 성장하며 가속화될 것"이라며 "오는 5월 출시된 글로벌 플랫폼 숲(SOOP) 서비스가 유의미한 트래픽을 기록한다면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서울전자통신, 지니틱스 지분 처분 소식에 급등

 

전기장비 전문기업 서울전자통신(027040)이 팹리스 기업 지니틱스(303030)의 지분을 처분한다는 소식에 서울전자통신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서울전자통신은 전장보다 112원(27.59%) 급등한 518원에 거래되고 있다. 처분 대상인 지니틱스는 5원(0.22%) 오른 225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8일 장 마감 후 서울전자통신은 재무구조 개선 및 현금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니틱스 주식 600만5046주를 처분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약 114억1300만원 규모며, 이는 자기자본 대비 21.01% 수준이다. 처분 예정일은 이달 1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