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하반기부터 증설효과 본격화로 수익성 개선 기대”<대신證>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409억원으로 시장기대치 22% 하회
하반기 이후 아라미드, PMR 등 증설효과 점진적으로 반영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가운데 올해 하반기 이후 아라미드와 PMR(석유수지) 증설효과가 본격화돼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코오롱인더스트리-수익성 회복이 관건’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09억원으로 시장기대치의 22% 하회했다.
산업자재부문 영업이익은 283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8% 증가했다. 10월 이후 타이어코드 수요 점진적 회복세 보이며 영업이익이 개선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아라미드 판가 하락에 따른 이익감소로 산업자재 전체 이익 개선이 제한적이었다.
화학부문 영업이이은 54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67.9%를 기록했다. 석유수지 수요 약세에 따른 판가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기보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 30억원이 발생했다. 필름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242억원으로 연말 고객사 가동률 조정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발생하며 직전 분기 대비 –65억원 적자를 냈다.
올해는 수익성 점진적 회복이 기대된다. 2024년 연간 예상 영업이익은 19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6%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위 연구원은 “RE타이어(교체용 타이어) 수요 회복에 따른 타이어코드 수요 개선과 1분기 이후 아라미드 증설효과 점진적 반영, 하반기 고부가 PMR 증설 효과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필름 사업부문 적자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SK마이크로웍스(한앤컴퍼니가 SKC로부터 인수한 필름사업부문)와 합작 법인 설립 발표했다”며 “과거 한앤컴퍼니의 국내 시멘트 업체 인수 합병과 유사하게 필름사업부문 규모 확대를 통한 시장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