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휴젤, 국내 보툴리눔 톡신시장 1위인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역대급 실적 달성하며 '레티보'로 미국 시장 진출
이가민 기자 입력 : 2024.03.10 16:01 ㅣ 수정 : 2024.03.10 16:07
휴젤의 강점인 보툴렉스, 8년 연속 국내 보툴리눔 톡신시장 점유율 1위 차지 미국 FDA, 지난 달 말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의 품목허가를 승인해
‘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하려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진영/이가민 기자] 휴젤(대표이사 한선호, 문형진)은 국내 대표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중의 하나이다. 2001년 설립돼 국내 시장에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를 출시했다. 인류에게 건강과 아름다움을 제공하고 행복한 삶의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는 휴젤의 경영이념을 취업준비생들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
휴젤 한선호 운영부문 대표이사는 동아제약, 박스터코리아를 거쳐 신젠타코리아 대표이사로 활약했다. 2018년 휴젤에 합류하여 영업마케팅본부장, 휴젤의 HA 필러 관계사 ‘아크로스’의 대표직을 맡았다. 제품 생산, 영업∙마케팅, 연구개발 등을 아우르는 운영부문을 이끌고 있다.
휴젤 문형진 사업부문 대표이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으로 갈더마 아시아퍼시픽 지역 의학 고문 역임, 세계 3대 미용성형학회 중 하나인 IMCAS(International Master Course on Aging Science)의 학술 교수로 활동했다. 2021년 휴젤에 합류하여 R&D 및 신사업 진출, 글로벌 학술 포럼 개최, 학술 네트워크 ‘H-GEM’ 발족 등을 진행시켰다. 북미∙호주∙뉴질랜드 및 중국 사업 총괄, 제품 연구개발, 신사업 발굴 등을 아우르는 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다.
①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5500만원…휴젤 관계자, "휴젤은 가족친화인증을 받았을 만큼 남녀 차별없는 채용과 보상으로 유명"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휴젤의 평균연봉은 5500만원이다. 성별에 따른 휴젤 평균연봉은 남성 6200만원, 여성 4600만원이다.
기업 정보 사이트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이 추정한 휴젤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5500만원으로 업계평균 약 4000만원과 비교하였을 때 높은 연봉임을 알 수 있다.
휴젤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사업보고서에 나온 평균 급여는 단순히 성별로 평균한 것이므로 직급과 직무, 직종, 구성원 연령대의 특성이 반영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라며 "휴젤은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인증을 받았을 만큼 남녀 간 차별 없는 채용과 보상, 자녀 출산, 양육 지원으로 유명하다. 양성 평등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②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3.4년…남성과 여성 차이없어
휴젤의 직원수는 512명이다. 정규직 494명, 기간제 근로자 18명이다. 정규직 비율은 96%에 달한다. 휴젤의 평균 근속연 수는 3.4년이다. 성별에 따른 평균 근속연 수는 남성 3.4년, 여성 3.4년이다.
③성장성 분석 ▶ 2023년 역대 최대 실적 달성…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빅 3시장에 모두 진출
휴젤은 2023년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23년 4분기의 경우 매출 889억원, 영업이익 368억원으로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2023년 전체 매출 3197억원, 영업이익 11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5%, 16.2% 증가하여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휴젤이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는 입증된 품질과 안전성 등을 바탕으로 8년 연속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의 경우 호주∙중국 등 아시아 지역과 남미 지역에서 매출이 호조세를 나타냈다. 최근 진출한 호주에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HA 필러(‘더채움, ‘바이리즌’)은 전년동기 대비 25%대 성장하여 국내에서 사상 첫 300억원 매출을 돌파했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 역시 매출이 28% 이상 증가했다.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 및 가치를 강화하였다. 휴젤은 올해 통합 학술 아카데미 및 트레이닝, 서비스 최적화 등 보다 표적화되고 차별화된 영업∙마케팅 전략으로 국내외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 밝혔다.
휴젤은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지난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휴젤은 리투아니아, 불가리아, 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 등에서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휴젤은 2022년 1월 유럽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HMA)로부터 품목허가 승인 의견을 수령한 이후, 2022년 3월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에 첫 선적하며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 최초로 유럽 현지 시장 출시에 성공했다. 이번 허가 획득으로 휴젤은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포함 유럽 30개국에 진출하며,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유럽 시장은 중국, 미국과 함께 세계 3개 보툴리눔 톡신 시장 중 하나로, 의료미용 시술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전 대비 시술 연령층이 다양화되고 남성 소비자의 신규 유입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휴젤은 현지 시장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영업∙마케팅 전략과 의료진과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영향력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휴젤의 보툴리눔톡신 제제 '레티보(Letybo)'가 국산 제품으로는 두 번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월 29일(현지시간) '레티보'의 품목허가 승인 사실을 공개했다. 2021년 3월 이후 두 번의 고배를 마신 뒤 세 번째 품목허가 신청에서 얻어낸 값진 결실이다. 대웅제약은 2019년 2월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레티보가 국산 보툴리툼톡신 제제 중에는 두 번째로 FDA 품목허가를 받은 것이다. 미국은 연 6조원 규모에 달하는 세계 최대 보툴리눔톡신 시장이다. 레티보는 미국시장에서만 연간 5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④기업문화 ▶ 휴젤인이 일하는 방법 ‘HU-code’=거시적 사고, 소통, 신뢰 확보, 성과 창출, 성장 등
휴젤은 휴젤의 임직원이 일하는 방법을 ‘HU-code(휴코드)’라 칭하며 기업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HU-code’는 거시적 사고, 소통, 신뢰 확보, 성과 창출, 성장을 포함하고 있다. 다섯 가지의 코드를 기반으로 임직원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휴젤은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운영 중이다. 임직원이 업무와 삶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복리후생에는 유연근무제, 원격근무제, 복지포인트, 미취학 아동 육아지원금, 고교/대학 학자금 등이 있다. 또, 휴젤에서 오래오래 함께할 수 있도록 Refresh 휴가, Family day(매월 셋째 주 금요일 반일 근무), 장기근속 포상제도 등을 제공하고 있다.
휴젤은 임직원의 성장에도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기업과 임직원의 동반 성장을 위해 신규입사자 온보딩프로그램 운영, 직무교육 프로그램 지원, 개인 희망 교육(직무 연계) 지원, 사내 강사 제도 운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