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하나증권은 이번 주 은행주가 밸류업 프로그램과 배당락 발생 등으로 단기적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은행주의 가격이 조정될 때 비중을 확대하는 걸 추천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전주 은행주는 0.1% 하락하며 코스피(KOSPI) 상승률 0.7% 대비 소폭 초과 하락해 3주째 횡보 양상”이라며 이 같이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이날 예정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및 배당락 발생 등으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배당락은 배당 기준일이 지나 배당 권리가 없어지는 것을 뜻하는데, 배당락일에는 주가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최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치가 큰 만큼 이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번 주에는 신한지주를 제외한 모든 은행의 배당락이 발생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약세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방향성 측면에서 은행주에 우호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은행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여전히 낮은데다 신규 지수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 수급적인 영향도 무시 못 할 요인이라는 점에서 조정시마다 추가적인 비중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 연구원은 이번 주 선호 종목으로 우리금융(316140)과 기업은행(024110)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