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작년 순익 2조2343억원...비이자 이익 급증

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2.16 14:30 ㅣ 수정 : 2024.02.16 14:30

2023년 경영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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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농협금융지주]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2조2343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민생금융 지원과 대손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 비용 반영에도 비(非)이자 부문 성장에 힘입어 전년 수준의 순이익 규모를 유지했다. 

 

농협금융이 16일 발표한 ‘2023년 경영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2343억원으로 전넌(2조2309억원) 대비 34억원(0.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은 1894억원으로 전년동기(3391억원) 대비 1497억원(44.1%) 감소했다. 

 

지난해 농협금융의 이자 이익은 8조5441억원으로 전년(9조559억원) 대비 1조118억원(1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이자 이익은 같은 기간 6577억원에서 1조6859억원으로 1조282억원(156.3%) 급증했다. 

 

농협금융이 지난해 적립한 충당금은 2조1018억원으로 전년(7820억원)보다 1조3198억원(168.8%) 증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 대비한 안정적인 손실흡수능력을 위해 보수적인 산정 기준을 적용한 결과다. 

 

자회사별로 보면 NH농협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7805억원으로 전년(1조7182억원) 대비 623억원(3.5%)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3034억원에서 5564억원으로 2530억원(83.4%) 늘었다. 

 

이와 함께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해 각각 1817억원, 14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NH농협캐피탈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55억원으로 집계됐다. NH저축은행은 56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농협금융이 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내는 농업지원사업비는 지난해 4927억원으로 전년(4505억원) 대비 422억원(9.4%) 증가했다. 지난해 농업지원사업비 반영 전 당기순이익은 2조5774억원이다. 

 

또 취약계층 지원 및 지역 소외계층 등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으로 1735억원을 지출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이자 캐시백(환급) 등 민생금융 지원에는 별도로 2148억원이 쓰였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2024년 불확실한 경영 여건에 대비해 촘촘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소비자보호를 강화해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확립하는 한편,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인 농업·농촌 지원과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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