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재활 돕고 불법 전단지 줍고…유통업계 각양각색 사회공헌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유통업계가 따뜻한 나눔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장애인 재활을 위한 지원금을 전달했고, bhc는 거리의 불법 전단지를 주었다. 또 베이비본죽은 세계 소아암의 날을 맞아 소아암 환아에 이유식을 선물했다.
현대홈쇼핑이 장애인 재활 돕기에 나섰다. 현대홈쇼핑은 15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현대홈쇼핑 본사에서 장애인 가정 장학사업인 ‘하이(H!) 두드림투게더’ 지원금 전달식을 열고 한국장애인재활협회에 장학금 1억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와 김인규 한국장애인재활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홈쇼핑의 ‘하이 두드림투게더’는 지난 2014년부터 현대홈쇼핑과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장학사업으로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이번에 전달된 1억 5000만원을 포함해 10년간 전달된 장학금은 총 14억 8100만원이며, 지난해까지 ‘하이 두드림투게더’ 지원을 받은 학생은 416명에 이른다.
전달된 장학금은 장애인 가정의 중‧고등학교 학생의 학습 활동에 활용된다. 선정된 장학생은 국‧영‧수 교과목뿐만 아니라 음악‧미술 등 본인이 배우고 싶은 분야의 학습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 밖에 학업 컨설팅, 진로 멘토링 등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도 신청 가능하다.
이날 전달식에는 ‘하이 두드림투게더’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4년간 장학금을 지원받고 2024학년도 대학 신입생으로 진학한 이정빈 학생이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8명의 장학생 대표로 참석했다. 이정빈 학생은 “가정형편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은 시기도 있었지만 ‘하이 두드림투게더’ 덕에 지망하던 대학의 전자공학과에 입학할 수 있어 기쁘고, 받은 도움을 사회에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현대홈쇼핑은 장애인 가정 학생을 돕는 뜻깊은 일에 고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별도의 기부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3월 31일까지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앱의 ‘포인트 기부’ 메뉴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모금된 기부금은 한국장애인재활협회로 전달돼 장애 가정 청소년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는 “장애인 가정의 학생들에게 교육적 지원을 통해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10년 동안 꾸준히 '하이 두드림투게더’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외 계층 없이 더 많은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학습하며 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bhc그룹의 대학생 봉사단체 ‘BSR 봉사단’이 불법 전단지를 제거하는 환경 지킴이로 나섰다.
bhc그룹은 BSR 봉사단의 8기 1조 단원들이 지난 14일 성내2동 주민센터에서 진행하는 불법 전단지 청소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그들은 관내 거리 곳곳을 돌아다니며 불법 전단지를 제거하는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환경 개선에 동참했다.
전봇대, 버스 정류장, 담벼락 등에 붙어 있는 불법 전단지는 지역의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재활용이 불가능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BSR 봉사단원들은 무분별하게 부착된 불법 전단지, 벽보, 스티커 등을 수거해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힘썼다.
봉사에 참여한 김슬기 대원은 “평소 무심코 지나치던 불법 스티커 및 전단지 광고물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깨끗한 지역사회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bhc그룹 관계자는 “BSR 봉사단은 지역사회 곳곳에 밀착형 봉사활동을 통해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도움을 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올해도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꾸준한 나눔과 활발한 봉사활동을 이어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베이비본죽은 ‘세계 소아암의 날’을 맞아 소아암 환아에 이유식 1000개를 기부하는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베이비본죽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 ‘지지특공대’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지특공대는 ‘지구를 지켜라’라는 슬로건 아래, 줍깅(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 등 소비자들의 친환경 활동과 매칭해 이유식 기부를 시행해 오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소비자들이 네이버 카페,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친환경 활동을 인증하면, 1건당 이유식 1개를 매칭해 기부하는 방식이다. 2월 캠페인은 세계 소아암의 날인 15일 시작해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소비자들이 네이버 카페,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일상 속 친환경 활동을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고, 1건당 이유식 3개를 매칭 기부하는 방식이다. 21일 진행되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고객 참여로 하트 1만 개 달성 시 400개를 추가 매칭해 소아암 환아 지원 NGO 단체에 총 1천 개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진아 베이비본죽 영유아식본부 본부장은 “본그룹은 지난 2011년부터 올해로 13년째 소아암 환아와 가정을 위해 제품 및 금전적인 지원을 넘어 정서적인 지지를 함께 전하고 있다”며 “매해 소아암의 날 후원뿐만 아니라 사회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베풀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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