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자회사 LS에코첨단소재, 전기차용 네오디뮴 자석 합작법인 세워

이도희 기자 입력 : 2024.02.14 10:45 ㅣ 수정 : 2024.02.14 10:45

LS에코첨단소재, 유럽 1위 업체와 2027년 전기차 50만 대 양산
LS에코에너지와 탈중국 ‘희토류 자석 밸류체인’ 구축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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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LS에코첨단소재 대표이사(왼쪽)와 에릭 에셴(Erik Eschen) 바쿰슈멜츠(Vacuumschmelze) CEO가 14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열린 ‘영구자석 사업 합작법인(JV) 업무협약(MOU)’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전선]

 

[뉴스투데이=이도희 기자] LS전선 자회사 LS에코첨단소재가 유럽 1위 영구자석 업체 바쿰슈멜츠(Vacuumschmelze, 이하 VAC)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두 회사는 연내 법인을 설립하고 2027년부터 연간 1000톤 규모 네오디뮴 영구자석을 완성차업체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전기자동차 약 50만 대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전기차용 네오디뮴 영구자석 생산업체는 중국을 제외하면 전세계적으로 10여 개에 불과하다.

 

이상호 LS에코첨단소재 대표(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LS에코에너지가 올해부터 네오디뮴을 공급할 예정이며 베트남 희토류금속 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라며 “LS전선의 비철금속 정련 기술을 기반으로 관계사들과 ‘희토류 자석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VAC는 1923년 독일 하나우(Hanau)시(市)에 설립했으며 현재 독일과 핀란드 등에 공장이 있다. 이 업체는 미국에서 GM과 생산공장을 구축 중이다.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탈(脫)중국산 소재와 부품 사용 추세가 두드러지면서 VAC는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네오디뮴 영구자석은 전기차와 풍력발전기, 가전제품 등 구동모터 핵심부품이다. 전기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은 자기력을 향상하기 위해 네오디뮴에 디스포로슘, 터븀 등을 추가한 영구자석을 사용한다.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네오디뮴 자석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네오디뮴 자석 수요는 연간 15만 톤에서 2030년 40만 톤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릭 에셴(Erick Eschen) VAC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완성차업체와 긴밀한 관계에 있는 LS에코첨단소재와 협력해 기쁘다”며 “양사가 협력하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큰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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