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엔비디아 효과①] 700달러 돌파 엔비디아 어디까지 오를까

정승원 기자 입력 : 2024.02.10 10:15 ㅣ 수정 : 2024.02.10 10:15

엔비디아 실적호조 예상 힘입어 주가 올들어 45% 이상 올라 710달러,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글로벌투자은행 엔비디아 목표가 최대 800달러로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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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대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과연 어디까지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00달러 이상 끌어올리며 750달러, 800달러 등으로 새롭게 제시하며 이미 많이 올랐음에도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 서학개미들도 연초 뉴욕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상승세에 주목하고 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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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열풍에 힘입어 엔비디아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엔비디아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AI 열풍에 힘입어 238%나 오른 엔비디아가 올해들어서도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불과 2개월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엔비디아는 45% 이상 상승하며, 700달러를 가볍게 넘어섰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개장초 전장보다 2.2% 오른 711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45% 가량 상승했으며 그 결과 시가총액은 1조720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엔비디아는 작년말 495달러였지만 새해들어 성능을 한층 개선한 그래픽카드(GPU)를 공개하면서 연일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작년말과 비교하면 엔비디아 주가는 새해들어 45% 가량 올랐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순위는 현재 5위다. 하지만 시가총액 4위인 아마존과의 격차는 불과 2%에 지나지 않아, 조만간 순위가 역전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5% 격차를 나타내고 있는 알파벳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엔비디아는 특히 9일(현지시간) 현재 시가총액 4위인 아마존을 불과 400억달러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앞다퉈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발 수출이 제한되고 있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가 오는 21일(현지시간) 4분기(11월~1월) 실적발표에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시에 목표주가를 기존 700달러에서 800달러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기술 수출 제재로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이 제한되고 있어 이로 인해 엔비디아의 공급 확대 성과가 실적을 견인하는 효과는 다소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상쇄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엔비디아는 작년 4분기, 그리고 내년 1분기 매출 가이던스에서 컨센서스를 3~5%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금액으로는 5억~10억달러의 매출 증진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인 도시야 하리 역시 지난 5일 목표주가를 기존 625달러에서 80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하며 “엔비디아가 가까운 미래까지는 산업의 황금 표준으로서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 또한 AI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엔비디아 실적이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면서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603달러에서 75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현재 엔비디아는 AI 반도체로 통하는 GPU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를 포함한 빅테크 기업들이 AI 기능을 경쟁적으로 도입하면서 엔비디아 GPU 구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어 향후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을 통해 엔비디아에 투자한 서학개미들은 평균 147%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중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테슬라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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